
니콘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7'과 'Z6'를 일본 현지에서 공개했다. ⓒ 니콘 홈페이지 화면캡처
[프라임경제]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시장 절대 강자 니콘이 경쟁사 소니가 잠식해 나가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장점보다는 단점이 부각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니콘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R3' 'a7M3'를 겨냥한 신제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7' 'Z6'를 공개했다.
그러나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진데 반해 니콘 신제품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이는 △메모리 카드 슬롯 개수 문제 △메모리카드 XQD 형식 △배터리 △가격 등이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
니콘 Z7과 Z6의 경우 메모리 카드 슬롯이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다. 설상가상 그 슬롯에 장착 가능한 메모리카드는 성능은 뛰어나지만 고가인 XQD형식으로 경쟁 동력 상실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완충 시 경쟁사 대비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인 △사진 300장 촬영 △UHD 동영상 10~15분 녹화 밖에 지원되지 않는 등의 배터리 문제도 한 몫하고 있다.
더불어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가격 △EYE-AF의 부재 △기존 니콘 렌즈 활용 불가능 등이 여론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니콘이 스스로 택한 '가시밭길'
소니의 텃밭으로 불리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DSLR 대비 판매량과 판매액에서 강세가 도드라진다.
이 같은 미러리스 인기의 요인은 기존 DSLR 카메라와 다르게 뷰파인더가 없어 가볍다는 점과 SLR(일안반사식) 카메라의 강점인 렌즈 교환 방식 등의 장점을 모두 갖췄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CIPA(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가 발표한 지난 15년간의 카메라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DSLR의 경우 2017년 판매대수와 매출액 모두 2012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미러리스의 경우 지난해 세계 출하량이 400만대로 2016년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은 2012년 대비 약 2배 증가해 고가의 미러리스가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성능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괄시받아왔다. 이에 소니는 틈새 시장으로서 미러리스를 택하며 성능을 진화시켜왔고, 35mm 사진 필름과 같은 크기의 센서인 풀프레임을 장착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니콘이 지난해 중국 강소공장에서의 미러리스 카메라 생산 중단 발표를 철회하며, 신제품을 통한 저변 확대에 나선 것이라고 관련 업계는 해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그동안 축적한 기술 등으로 인해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서 계속 인기를 구가할 것"이라며 "발등에 불이 떨어진 니콘과 캐논의 시장 진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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