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4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각장애인 53인과 청각장애인 48인에게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 한국소비자원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장애인, 장애인복지시설 및 장애인 복지단체로 복지 유형이 등록된 가입자에 한해 35% 할인 혜택 지원 및 장애인 맞춤 요금제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애인 맞춤 요금제에 대한 실효성을 지적한다. 이는 이통3사 모두 정부 보편 요금제와 통신비 인하 압박에 따른 요금제 개편에 나선 결과, 낮아진 요금 및 데이터‧통화‧문자 등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특히 청각(언어) 장애인들은 영상통화를 이용해 연락을 주고받지만 △스마트폰 기종 다를 시 영상통화 불가 △떨어지는 통화 품질 등으로 데이터를 이용한 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앱)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개편된 일반 데이터 요금제에 35% 할인을 받아 더 많은 데이터와 통화‧문자 혜택을 받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KT는 일반 장애인 요금제와 시각‧청각(언어)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 요금제를 갖추고 있다. 월 5만8300원인 '순 나눔 LTE(복지)'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데이터 5G △영상통화 600분 △무료문자 등을 제공한다.
반면, 지난 5월 출시한 KT '데이터ON' 톡 요금제 이용할 경우 월 4만9000원에 △데이터 3G+무제한(속도제어) △집‧이동전화 무제한 △무료문자 등을 제공해 더 경제적이다.
SK텔레콤은 장애인 맞춤 요금제로 '소리누리'와 '손누리'를 제공하고 있다. 소리누리의 경우 시각장애인 맞춤 요금제로 △데이터 3GB △SKT 고객 간 무제한 음성통화 △문자 50건 등을 제공한다.
같은 금액인 손누리 요금제는 청각(언어) 장애인들을 위한 요금제로 월 4만2350원 △데이터 4.5GB △영상통화 250분 △문자 2000건 등을 제공한다.
반면, SK텔레콤이 지난 7월 선보인 'T플랜' 요금제 중 미디엄의 경우 월 5만원에 △데이터 4GB △음성‧문자 무제한 제공 △영상·부가통화 300분 제공해 실효성이 더 높다.
LG유플러스 역시 시각‧청각(언어)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 요금제인 LTE '복지음성'과 '복지영상'를 갖추고 있다.
복지음성 3만4650원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1.5GB △망내 음성통화 무제한(망외 350) △메시지 200건을 제공하며, 같은 금액인 복지영상 요금제 경우 △데이터 2.2GB △영상통화 270분 △문자 2000건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1일 요금제 개편안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장애인 맞춤 요금제에 대한 개편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장애인 맞춤 요금제와 관련해 이야기가 많은 것은 알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은 "보편 요금제가 도입되면 그 간극이 줄어들 것"이라며 "장애인 맞춤 요금제 관련 실효성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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