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비적정의견을 받은 상장법인이 32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감독원은 2017회계연도 상장법인 2155곳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적정의견비율이 98.5%로, 전년 대비 0.5%p(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정의견을 받은 상장사가 7곳, 의견거절을 받은 상장사는 25곳으로 조사됐다.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사유는 감사범위제한이 26건(중복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계속기업 불확실성과 회계기준 위반이 각각 13건과 2건으로 뒤를 이었다.
의견거절을 받은 상장사 25곳 중 6곳은 상장폐지 됐고, 나머지 19개사는 한국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 중이다.

시장별 외부감사의견 현황 ⓒ 금융감독원
의견거절 상장법인은 모두 자산 2조원 미만 상장사에서 나왔다. 자산 1000억원 미만 상장사 가운데 한정의견과 의견거절을 받은 상장사는 각각 4곳, 15곳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산 1000억~5000억원 상장사에선 한정의견이 1곳, 의견거절이 10곳으로 집계됐고 5000억~2조원 상장사에선 한정의견 2곳이 나왔다.
아울러 감사의견에 직접적 영향은 없지만 투자자의 주의환기를 위해 표기하는 강조사항을 기재한 상장법인은 611사로 전기 564사 대비 증가했다.
기업 611곳이 기재한 강조사항 900개 가운데 KAM(수주산업핵심감사사항)이 266곳으로 가장 많았고, 특수관계자 거래·결산일 후 사건 등 중요거래와 회계처리방법 변경이 각각 181건, 102건으로 뒤를 이었다.
상장폐지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강조사항으로 기입한 상장사도 84곳으로 전년 81사 대비 3곳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부터 감사인 직권지정사유를 확대하고 2020년부터 주기적 지정제를 시행할 것"이라며 "지정감사 확대에 따라 적정의견 비율이 감소하고 핵심감사제도 확대로 강조사항 기재비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장법인의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의 시장점유율은 44.7%를 기록했다. 기업규모가 큰 유가증권 시장에서 빅4가 차지하는 비중이 66.7%로 높게 집계됐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