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합의와 페이스북의 폭락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올랐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1%나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각)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80.05포인트(1%) 하락한 7852.18로 마감했다. 페이스북이 19% 급락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상장 이후 최대의 일간 하락폭을 기록하며 12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날아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63포인트(0.3%) 떨어진 2837.44로 장을 끝냈다. 정보기술업종(-1.6%)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2.97포인트(0.4%) 상승한 2만5527.07로 거래를 마쳤다. 트레블러스(2.5%), 3M(2.1%), 보잉(1%) 등이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페이스북의 사상 최대 폭락은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밑돌면서다. 2분기 매출은 132억3000만 달러로 시장전망치 133억6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 6월 전세계 DAU(일일 활성 이용자)는 14억7000만명으로 시장전망치인 14만8000만명보다 적었다.
페이스북이 매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밝힌 데다 정보유출 스캔들이 페이스북의 수익성과 성장성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매가 이어졌다.
페이스북의 폭락은 NBC유니버셜의 모기업인 컴캐스트(3.9%), 퀄컴(7%), AMD(14.3%) 등의 실적호조 효과를 상쇄했다.
산업주들은 미국과 EU 간 무역합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의 '워싱턴 담판 회동'에서 '휴전'을 선언했다. EU는 미국산 대두(메주콩)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하기로 한 대신, 미국은 유럽산 자동차 관세부과 조치를 보류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친이란 성향의 예맨 반군 후티의 유조선 공격으로 홍해 항로 원유수송을 잠정 중단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31센트(0.5%) 오른 69.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61센트(0.8%) 상승한 74.54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상 원유수송 잠정중단 소식이 원유공급 불안감을 키우며 유가를 상승시켰다. 예맨 반군 후티는 지난 25일 홍해로 이어지는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사우디의 대형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
한편, 유럽증시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무역갈등을 일단 봉합하며 일제히 올랐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 상승한 7663.17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의 DAX 30지수와 프랑스의 CAC 40지수도 각각 1.83%와 1.00% 뛴 1만2809.23과 5480.55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1.18% 뛰어오른 3509.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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