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중동지역 긴장에도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주 강세와 IT주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83포인트(0.06%) 하락한 2만5044.29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채권수익률이 2.95%을 기록하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2.1%), JP모건체이스(1.9%), 씨티그룹(1.4%) 등 은행주들이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대비 5.15포인트(0.2%) 오른 2806.98로 장을 끝냈다. 금융업종(1.3%)과 기술업종(0.5%)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1.67포인트(0.3%) 상승한 7841.87로 마감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S&P기업 중 82%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2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오는 27일 발표될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도 주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분기 GDP성장률은 4.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주 경제성장률이 한 두 분기동안 4%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대립과 글로벌 무역정책 전개 추이 등을 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에 "절대로(NEVER, EVER) 미국을 다시는 위협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역사를 통틀어 이전에는 거의 아무도 경험해본 적이 없을 그런 결과를 겪고 고통 받게 될 것"이라고 강한 경고를 내놨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있다는 발언을 해 무역전쟁 격화도 우려됐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다른 산유국들의 원유생산 증가세로 수급 부담이 완화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7달러(0.5%) 떨어진 67.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0.22달러(0.3%) 내린 72.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훗날 발생할 수도 있는 이란의 수출 감소분을 메우기 위해 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을 비롯한 글로벌 무역 갈등도 유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유럽증시는 무역전쟁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7% 뒷걸음질 친 3454.05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와 프랑스의 CAC 40지수도 각각 전일대비 0.3%, 0.4% 내린 7655.79, 5378.2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일대비 0.1% 하락한 1만2547.39로 마감했다.
G20(주요 20개국) 경제수장들이 지난 주말 아르헨티나에서 무역갈등이 세계경제성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유럽지수들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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