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펀드가입자의 67%가 펀드용어를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연 21%이상의 고수익을 바라는 가입자는 절반에 가까운 48.1%에 달해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도 수익만 바라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KB국민은행연구소(소장 지동현)는 지난 10월 펀드에 가입한 개인의 투자 성향 및 구매 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펀드 가입자의 투자 성향 및 구매 행태 분석』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금융 의사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은행 및 증권사 등의 판매기관을 통해 구매한 펀드를 1개 이상 가지고 있는 25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지역은 서울 및 6대 광역시, 서울 인근 도시(7개)이었고, 표본규모 1,000명이었다.
조사결과 안전추구형의 투자성향을 지닌 펀드가입자가 41.6%이며, 21%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 펀드가입자는 48.1%, 펀드용어 이해도는 평균 33% 수준이었다.
구체적으로는 펀드 가입자의 투자성향은 원본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안정추구형이 41.6%, 일정기간 원금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안정성장추구형이 32.2%, 원금보장 추구형이 20.2%, 공격적 투자성향인 성장추구형이 6.0%로 나타났다.
연 기대 수익률은 21%~30%가 30.2%로 가장 높은 반면, 원금손실은 안된다는 비율은 34.7%이었다. 펀드 용어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한 결과, 전체 28개 중 평균 9.2개(32.9%)의 펀드 용어를 이해하고 있으며 5개 이하의 용어를 이해하는 가입자 비율은 40.2%였다.
◆ 평균 1.4개의 펀드 보유에 약 1,061만원 투자
펀드 가입자는 평균 약 1.4개의 펀드를 보유하고 있고 평균 약 1,061만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치식 펀드에는 평균 약 1,845만원을 투자하였고, 적립식 펀드에는 월 평균 약 29만원씩 투자하고 있었다.
펀드 관련 정보 수집은 금융기관의 직원을 통해서가 72.2%로 가장 많았으며, 펀드에 투자한 자금은 월급, 임대수입, 사업소득 등의 정기적인 수입으로 충당하는 비율이 78.4%이었다.
펀드 가입시 미리 정해둔 펀드 상품 없이 금융기관에 방문하여 직원과의 상담 결과에 따라 펀드를 가입하는 비율이 51.9%로 가장 높았으며, 펀드 상품 선택시 직원의 의견을 43.7%, 가족, 동료 등의 주변사람 의견을 15.5%을 참고하여 의사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가입 후 환매 경험이 있는 비율은 전체의 15.8%이며, 그 이유는 목표했던 수익률에 도달해서가 33.3%로 가장 높았다.
◆ 향후 평균 약 1,292만원 추가 투자 계획
향후 펀드 투자를 증대할 계획이 있는 비율은 전체의 35.5%이며, 평균 약 1,292만원의 추가 투자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펀드에 대한 수익률 정보를 받고 싶어하는 가입자가 전체의 88.7%, 정보를 받기를 원하는 주기는 한 달에 1회 정도가 45.0%로 가장 높았다.
판매 과정의 각 과정에 대해 점검을 한 결과. 상담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은 5분 이내가 31.9%로 가장 높으며, 상담이 진행되는 시간은 11~20분이 36.8%로 가장 높았다. 고객성향 파악을 위해 투자기간을 파악하는 비율이 94.7%로 가장 높았으며, 투자성향 체크리스트 작성 비율이 55.9%로 가장 낮았다.
판매기관의 상품 추천시 2개의 상품을 추천하는 경우가 40.8%로 가장 높으며, 상품 가입 후 자산운용보고서 외 현재 수익률, 평가금액, 기준가격, 좌수등의 정보를 받고 있는 비율은 45.5%인 것으로 나타났다.
◆ 원본 손실은 시장상황 때문
원본 손실 경험이 있는 경우는 전체의 11.7%에 해당하며, 원본 손실의 책임은 시장 및 경제상황이 나빠서가 56.4%, 본인의 펀드 선택이 잘못되어서가 17.7%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완전 판매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서비스는 투자목적 및 투자기간 확인이 43.3%, 다양한 상품 추천이 42.5% 등이었으며, 성장추구형의 응답자는 향후 시장 전망 설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율이 50.3%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KB국민은행연구소 지동현 소장은 “본 조사 보고서가 펀드 가입자의 투자성향과 구매 행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펀드 판매 과정을 되돌아 봄으로써 펀드의 효과적 판매에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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