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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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1 14:10:50
[프라임경제]지난주 한양대와 서강대의 논술 시험을 끝으로, 2008 대입 전체모집정원의 절반 이상을 선발하는 수시2학기 모집전형이 막을 내렸다. 12월 7일에 발표한 수능 성적의 최저학력기준 달성 여부가 수시모집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되겠지만,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수시 최종 합격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마무리를 지은 셈이다.
하지만 1월부터 시작하는 정시 모집 전형을 준비하려면 수능 성적과 수시 합격자 발표를 마냥 기다리고 있을 여유가 없다. 2008학년도 대입 전형의 마지막 관문인 대학별 고사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정시 모집 전형 방법은 크게 학생부, 수능, 대학별고사로 나뉜다. 그런데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 성적의 객관성과 등급제 수능의 변별력을 불신하면서, 논술, 구술ㆍ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정시 모집 전형의 당락에 논술이 중대한 변수로 작용되고 있다.
최근 각 대학에서 ‘08수시 문제들을 공개하여, 예시문항 및 모의고사만으로 가늠해야 했던 정시 논술 문제 유형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수시 2학기 문제를 살펴보면, 대학에서 발표한 기존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정시 모집에서도 역시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대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실린 호동의 행위에 대해 역사서 형식의 글을 작성하라는 논제를 출제했다. 제시문에 나타난 가치 갈등의 문제를 정의하고, 효에 대한 호동과 김부식의 가치관 및 가치 실현 방법을 비교 분석해 답안을 작성하라는 내용이었다. 올해의 서울대 문제를 살펴보면, 첫 번째 논제는 제시문(나)에 제시된 각 사회의 경제적 특성을 제시문 (가)에 나타난 각각의 요소별로 비교 분석하라는 내용이고, 두 번째 논제는 제시문 (나)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제시문(가)에 나타난 시장경제 체제를 대체(혹은 보완)할 가능성이 있는지의 여부와 그 이유를 논하라는 문제이다. 복잡한 논제를 세분화하고 이를 정확히 이해,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묻는 서울대의 출제경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지된 것이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통합 논술을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인문계 논술문제로, 통계표에 담긴 의미를 제시문과 연관 지어 설명하라는 논제와, 수학Ⅰ에 나오는 대푯값(평균값, 중앙값, 최빈값)의 개념과 동양사상인 중용(中庸)을 연계하여 분석하라는 문제를 출제하여, 다소 까다롭다는 평을 들었다. 자연계의 문제는 대체로 모의논술과 구성이 비슷했다.
이러한 주요 대학별 논술 문제 출제 경향에 대해 스카이에듀의 대학별고사 콘텐츠 팀장은 “정시에서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해당 대학의 기출 문제와 수시 문제, 그리고 대학에서 발표한 모의논술 문제의 유형과 출제 의도를 분석해야 한다.”면서 “스카이에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08 수시 문제 분석 해설 강의와 논제분석은 주요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