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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기름에 뒤범벅…최악의 2007년

삼성중공업-삼성화재 주식시장 동반 하락세까지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7.12.10 16:38:39

[프라임경제] 삼성그룹이 2007년 한해 마무리 마저 기름에 뒤범벅이 될 판국이다. 최근 삼성그룹의 계열사중 하나인 삼성중공업 소유 예인선의 유조선 충돌까지 터지며 그룹 전체를 시름에 잠기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오전 7시 15분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정박중이던 홍콩 선적 14만6,000t급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에 해상 크레인을 적재한 1만 1,800t급 삼성중공업 소속 ‘삼성1호’ 부선(바지선)이 충돌하면서 유조선 왼쪽 오일탱크 3곳에 직경 30cm에서 2m크기의 구멍이 나 적재한 26만3,000ℓ 가운데 1만500㎘(추정)의 원유가 바다로 유출됐다.

피해 규모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사고와 관련 삼성중공업과 삼성화재의 금전적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설상가상’의 대형 악재에 주식시장에서는 10일 삼성중공업과 삼성화재의 주식이 급락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기름유출 사고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금융감독원 특별감리 요청 등의 여파로 6.4% 급락<그림 참조>하고 삼성화재의 경우 삼성중공업이 해양종합보험에 가입 되어 2.9%의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권가 일각에서는 유조선사 측에서 구상권 청구절차가 진행될 경우 삼성중공업의 금전적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 그룹 계열사의 보험 책임을 지고 있는 삼성화재도 적지 않은 금액을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인 상태다. 

이를 두고 삼성내부에서도 지난 11월 26일 전 그룹 법무팀장이었던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으로 비자금 수사를 받는 상황에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 분위기다.

법조계에 따르면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4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쳤으며 법무부 장관의 부서와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관보에 게재될 전망이다. 특검법은 관보에 게재돼 공포되는 즉시 시행돼 효력이 생긴다.

또한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과 시민단체는 이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인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삼성그룹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 당국에 삼성상용차와 삼성중공업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특별감리를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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