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 3사가 5세대(G) 장비 주력 공급업체 선정을 고심하고 있다. 사진은 SK텔레콤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 건물에서 5G 성능 테스트를 시행하는 모습. ⓒ 뉴스1
[프라임경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내년 상반기 5세대(G) 네트워크 상용화를 목표로 삼은 가운데 5G 장비 주력 공급업체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5세대(G) 장비 주력 공급업체 선정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일찌감치 화웨이를 주력 공급업체로 점찍은 모양새지만, SK텔레콤과 KT는 화웨이와 삼성전자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는 5G 상용화를 2019년 3월을 목표로 두고 있다. 주파수 경매 종료됨에 따라 늦어도 10월께 5G 장비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12월 본격 인프라 투자 및 설비 구축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는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 선정 시 통상 주력 외에 몇 곳의 기업을 추가 선정한다. 업체들 간 경쟁 유발로 장비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데다, 장비를 분산시켜 '안정성'까지 보장된다는 점에서다.
지난 2013년 4G 네트워크 구축 당시 SK텔레콤과 KT는 노키아, 에릭슨LG, 삼성전자 통신장비를 사용한 반면, LG유플러스는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LG, 삼성전자 기기를 도입한 바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이번 5G 주력 장비공급사를 선정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종 후보군에 오른 삼성전자와 화웨이 모두 치명적인 단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 장비는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반면, 보안에 취약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전자 장비에 비해 28㎓대역은 1~2달, 3.5㎓는 최대 6개월 앞섰다는 평이다. 심지어 가격 또한 경쟁업체 대비 30~4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보안에는 취약하다. 실제 핵심 제품들에서 보안 취약점이 여럿 검출되면서 미국과 호주는 화웨이 장비 완전 배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장비는 보안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국내 LTE 장비와 5G 장비 간 호환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전국망 구축의 핵심인 '100㎒폭 이상 상용 장비' 개발을 마치지 못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경쟁사인 화웨이는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동통신 3사에 오는 9월까지 장비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목표인 그들에게는 꽤나 신경 쓰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화웨이를 택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이나 KT가 화웨이의 통신 장비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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