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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그리스 안젤리쿠시스그룹 100번째 선박 수주

첫 발주 이후 24년간 약 110억달러 상당 '단일 선주 최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7.04 10:00:49
[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창사 이래 최초' 단일 선주로부터 100번째 선박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社로부터 17만3400㎥ 규모의 LNG-FSRU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LNG-FSRU는 △길이 295m △너비 46m 규모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존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회장이 LNG-FSRU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있다. ⓒ 대우조선해양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이번 계약으로 1994년 9만8000톤급 원유운반선 첫 발주 이후 24년간 선박 100척을 발주한 대우조선해양 최대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 금액으로는 약 110억달러(한화 약 12조원)에 달한다. 

안젤리쿠시스 그룹 선박 100척 가운데 82척이 성공적으로 인도됐으며, 현재 18척이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수주절벽 상황과 대우조선해양의 경영난을 시작한 2015년 이후에도 선박 24척을 발주하는 등 대우조선해양 기술력과 미래에 깊은 신뢰를 보여줬다. 

여기에 정성립 사장과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간 인연도 조명을 받고 있다. 

정 사장이 선박영업 담당이던 1994년 대우조선해양과 첫 관계가 시작됐으며, 정 사장이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2001년~2006년) 사장으로 이뤄낸 마지막 수주가 안젤리쿠시스 그룹 VLCC 1척이었다. 

또 정 사장이 대우조선해양 사장 복귀(지015년) 이후 가장 처음으로 계약한 선박도 안젤리쿠시스 그룹 수에즈막스급 유조선(2척)으로, 끈끈한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현재 총 선박 22척을 글로벌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으며, 이중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중인 선박은 18척으로 그 비중이 무려 82%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안젤리쿠시스 그룹과 2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오면서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은 물론, 그룹 경영 일선에 나선 '사주 딸' 마리아 안젤리쿠시스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대를 이은 파트너십'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안젤리쿠시스나 머스크 등이 특정 조선소에 지속적인 발주를 이어간다는 것은 기술력을 포함한 모든 제반사항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증거"라며 "선주 신뢰에 보답하도록 높은 품질 선박을 제때 인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11척(LNG-FSRU 포함) △초대형원유운반선 15척 △특수선 1척 총 27척 약 34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73억달러) 약 47%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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