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무역갈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주 급락에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2.36포인트(0.5%) 떨어진 2만4174.82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위 애플(-1.7%)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13.49포인트(0.5%) 밀린 2713.22로 장을 끝냈다. 기술업종이 1.4% 급락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502.67로 65.01포인트(0.9%) 빠졌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5.5)와 페이스북(-2.4%) 등이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오후 1시 조기폐장했다.
주요 지수는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를 돌파하면서 에너지주들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에너지업종은 이날 0.7% 올랐다.
글나 무역갈등 우려는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누르며, 이날 오후장에서 매물이 쏟아지도록 만들었다. 무역전쟁 시 피해가 우려되는 대표적인 종목인 보잉(-0.9%), 캐터필러(-1.8%)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6일부터 34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중국도 이에 맞서 보복관세 부과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중국법원이 중국 내에서 마이크론 반도체의 판매를 잠정적으로 금지했다는 보도에 급락했다. 페이스북은 캠프리지 어낼리티카와의 데이터공유와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는 뉴스에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주요 원유수출항 폐쇄로 원유공급차질이 우려되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20센트(0.3%) 오른 74.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46센트(0.6%) 상승한 77.76달러였다.
리비아의 원유수출 차질 우려가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리비아의 수출항 폐쇄로 일평균 85만배럴의 원유공급 차질이 우려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이 증산을 결정했지만, 단기간 내 원유생산량을 확대하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3개월간 원유생산량을 일평균 60만 배럴 늘렸다. 6월 원유생산량은 일평균 750만 배럴로 2017년 초 이후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증산을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난민정책을 둘러싼 독일의 정국혼란이 진정국면에 진입하면서 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60% 상승한 7593.2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CAC 40지수와 독일의 DAX 30지수도 각각 0.76%와 0.91% 뛴 5316.77과 1만2349.14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1.01% 뛰어오른 3406.34를 기록했다.
앞서 난민정책을 놓고 충돌했던 독일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의 대연정이 가까스로 붕괴 위기에서 벗어났다. 기민당을 이끄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기사당 대표인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이 전날(2일) 밤 11시간에 걸친 마라톤회의 끝에 난민 정책 해법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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