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기술주 랠리에 일제히 올랐지만 무역갈등 우려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5.77포인트(0.2%) 상승한 2만4307.18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지만, 마이크로소프트(1.4%) 등의 오름세에 상승 반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34포인트(0.3%) 뛴 2726.71로 장을 끝냈다. 기술업종(1%)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에너지업종은 유가하락에 1.6%나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567.69로 57.33포인트(0.8%) 올랐다. 페이스북(1.6%), 아마존(0.8%), 애플(1.1%), 넷플릭스(1.7%),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1.1%) 등 대형 기술주인 이른바 'FAANG'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장 초반 무역갈등 고조에 급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방송인터뷰를 통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를 위협했다. 유럽연합은 미국이 자동차 관세부과를 강행할 경우 294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은 공급 사슬이 전 세계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대형 산업인 만큼 관세 충돌 발생 시 후폭풍이 앞선 철강 관세와는 비교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무역갈등 우려로 급락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99% 상승했다. 금융주도 0.66% 올랐다.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 반락 영향으로 1.55%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증산을 요구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21센트(0.3%) 떨어진 73.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93달러(2.4%) 빠진 77.30달러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가관련 트윗이 유가를 떨어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유가가 너무 높다며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에게 일평균 200만 배럴의 증산을 요구했고, 그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 백악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200만 배럴까지 증산할 수 있다는 것이지 200만 배럴 증산을 약속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무역갈등 고조도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유럽증시는 난민정책을 둘러싼 독일의 정국불안으로 미끄러졌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1.17% 밀린 7547.8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CAC 40지수와 독일의 DAX 30지수도 각각 0.88%와 0.55% 후퇴한 5276.76과 1만2238.17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66% 뒷걸음질친 3373.08을 기록했다.
독일 정치는 난민 문제 강경파이자 기독사회당(CSU) 대표인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이 주말 사의를 표하면서 대연정 붕괴 우려가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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