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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글로벌 R&D네트워크 "미래차 기술 선점"

동향 확보 후 구체적 핵심 기술 확보 로드맵 수립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6.27 16:19:59

2000년대 초반 자동차 부품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현대모비스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바탕으로 유례없는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장연구동 전경. ⓒ 현대모비스


[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012330)는 2000년대 초반 자동차 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90년대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갤로퍼와 싼타모 등 완성차를 개발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을 선언한 것이다. 

자동차 부품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현대모비스는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아 '글로벌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지난해엔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100대 부품업체 순위 7위에 올랐다. 

이런 유례없는 고속 성장 배경에는 현대모비스의 지속적인 R&D 투자가 있었다. 

실제 한국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현대모비스는 △미국 △중국 △독일 △인도 4개국에 R&D 거점을 운영하며 미래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립 R&D 역량 강화와 상호협업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각 연구소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독립 R&D 역량을 키우는 한편, 연구 거점 간 상호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우선 현대모비스 R&D 헤드쿼터 '한국 기술연구소'는 전사적 로드맵과 전략을 수립하며, 각종 첨단 시험설비를 갖추고 양산에서 선행까지 원스톱 연구 개발 활동이 진행되는 곳이다. 연구인력 약 3000여명이 △전장 △의장 △샤시 △램프 △제동 △메카트로닉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서산에 자율주행 전용 시험로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규모 주행시험장을 오픈해 글로벌 R&D 활동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서산주행시험장 전경.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글로벌 R&D거점은 이곳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중국 현지적합형 부품개발을 담당하는 중국연구소는 지난 2014년 구축한 흑하 동계시험장을 적극 활용해 △모듈 △조향 △제동 등 부문 실차 평가와 설계 개선을 맡고 있다.
 
인도연구소의 경우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책임지고 있다. 급속도로 진화중인 자동차 멀티미디어와 메카트로닉스 S/W 설계에 집중하며, 지능형 차량 개발을 위한 초석을 다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소로 육성할 예정이다. 

독일 유럽연구소(프랑크프루트)와 미국 북미연구소(미시건주)는 한국 기술연구소와 협업해 자율주행 및 운전자지원시스템, 샤시 분야 연구를 주도한다. 특히 미래차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현지 유명 대학과 산학연구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멀티미디어와 메카트로닉스 부문 현지 적합성 평가를 진행하며, 현대기아차 외에도 다임러·PSA·GM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현지 사양 제품 연구개발도 전개하고 있다. 

◆연구소 기획 기능 강화…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R&D 거점을 전진기지로 삼아 미래 지능형 자동차 기술을 선점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와 우수 연구인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R&D 품질 향상을 위해 2015년 인도와 북미연구소를 확장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위치한 유럽연구소도 확장 이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 M.BILLY(이하 엠빌리)를 내놓고, 글로벌 테스트에 본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현대모비스


또 지난해 한국 서산에 자율주행 전용 시험로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규모 주행시험장을 오픈해 글로벌 R&D 활동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R&D 거점 인력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턴 기술 동향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외 기술 자문 전문가를 구성하는 등 해외 연구소 기획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체적 핵심 기술 확보 로드맵을 수립, 체계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과정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해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해외연구소가 각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경쟁력 있는 회사를 분석해 전달하면, 본사 차원에서 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핵심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통해 최근 독일 레이더 센서 전문업체 'SMS사' 및 'ASTYX사'와 손잡고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 개발 협업 계획도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요소기술부터 이들을 종합한 자율주행기술 솔루션 확보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실제 지난 4월 중순부터 미국 미시건주에서 레벨3와 레벨4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위한 자율주행차 'M.BILLY(엠빌리)' 실차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며 "여기에 국내와 독일에서도 이달부터 자율주행 면허 취득을 위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일반 도로에서 테스트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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