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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이니츠, 램프안개 해결 "글로벌 진출 청신호"

가스저감기술 신소재 PPS '현대모비스와 특허 신청'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6.25 11:56:57
[프라임경제] SK케미칼(006120)은 자회사 '이니츠(INITZ)'가 차량용 부품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니츠는 지난 2013년 SK케미칼와 TEIJIN LIMITED가 합자해 설립한 친환경 PPS전문기업이다. 'PPS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을 기업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니츠가 이번에 진출한 자동차 램프 분야는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는 가혹한 개발 조건 때문에 글로벌 업체들도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니츠는 자체 개발한 '가스저감기술(Low out-gas)'이 적용된 차량용 신소재 PPS를 앞세워 기존 자동차 램프 고질적 문제점인 '램프 안개(Lamp Haze)'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플라스틱 부품에서 발생한 가스가 부품 내벽에 흡착돼 뿌옇게 착색되는 '램프 안개'는 차량 배광성능을 떨어뜨려 야간 주행시 운전자 및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못해 차량 성능과 품질에 악영향을 준다. 

'램프안개'는 고온에서 가스가 발생하는 플라스틱 고유 물성 때문에 발생하는 만큼 다수 글로벌 업체조차 근본적인 해결보단 램프 내부 구조를 변경하는 등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또 해당 부품은 내부 온도가 200°까지 오르는 차량 램프 특성상 심한 내·외부 온도 차이로 발생하는 습기에 강한 특성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외부 진동에도 구성품이 흔들리지 않는 강성도 확보하는 것도 필수조건이다.   

이니츠는 이런 램프 안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대모비스와 손잡고 소재 개발에 착수해 차량 램프용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PPS와는 다른 친환경 공법으로 생산된 이니츠 PPS는 가스 및 불순물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니츠는 소재 강화를 위해 유리섬유와 고분자 첨가제를 적용해 다양한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신소재를 개발했다.  

이니츠 PPS는 내열성 및 내습성 등 주요 평가 항목을 통과했다. 특히 챔버 속에 신소재 램프를 넣고 72시간 연속 점등을 반복하는 '가혹 환경시험'을 통해 가스(Haze) 발생여부를 검증하고, 소재 신뢰도도 최종 확인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니츠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 무염소 PPS 기술을 개발하는 등 해당 분야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며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한 이번 '가스저감기술'도 향후 다양한 차량용 소재로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램프안개 문제 일괄적 해결을 위해 이번 PPS 신소재를 현재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 헤드램프 전체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니츠와 현대모비스는 현재 양사 공동으로 국내외 특허 출원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신기술과는 달리 소재기술은 개발과 동시에 즉시 이용이 가능하고, 특정 부품군 전체에 일괄 적용할 수 있어 시장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효경 이니츠 대표는 "세계 최초 '무염소 PPS' 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질적인 램프안개 문제를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소재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니츠는 신소재를 적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동차 램프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램프가 차량 외관 디자인을 구분 짓는 대표 감성부품인 만큼, 안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이니츠 PPS는 글로벌 부품 소재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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