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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화가 열전 9] 파도화가 김성근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12.05 17:48:15

[프라임경제]파도 화가 김성근 화백. 북한 만수대창작사의 인민예술가인 김화백은 바다를 워낙 잘 그려 김파도로 불릴 정도. 대표적인 작품은 해금강의 파도, 총석종의 파도, 해칠보의 파도 등이다.

김화백은 바다를 형상하면서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가 아니라 부단히 움직이며 변하는 바다, 격랑을 일으키며 광란하는 파도를 기존으로 형상한다. 변화무쌍한 파도의 다양한 양상, 미묘한 상태와 대상에 맞게 효과적으로 살려 쓴 안채와 색채의 생동한 묘사력으로 하여 비상한 현실감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북한 예술전문 월간지 조선예술은 지난 87년부터 조선화(동양화 일종) `총석정의 파도', `여름의 바다', `국도의 파도', `염분진의 파도', `총석정기슭의 파도', `파도', `해금강의 파도' 등 파도를 소재로 한 작품을 창작한 그는 북한을 대표하는 파도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93년 그린 `해금강의 파도'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김 총비서는 이 작품을 대 걸작이라고 극찬하면서 '잔잔한 파도보다 격랑이는 파도가 더 보기 좋다. 매 파도들이 성격이 있다. 이 그림은 조선의 기상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조선예술도 김 화백이 '세찬 물갈기를 날리며 노호하는 해금강의 격랑이는 파도를 통해 시대의 숨결과 정서적 감정을 훌륭히 명작 속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1945년 7월 평안북도 천마군 상송리에서 출생한 그는 어릴 때부터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다. 그의 재능은 여러 가지 계기를 통해 인정받았으며 3년간 구성공작기계공장에서의 노동생활과 군 복무를 마친 1971년 조선화창작단(만수대창작사 조선화단) 미술가로 재직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전문교육을 받지 못했던 그는 화가로 활동하는 바쁜 와중에서도 통신으로 평양미술대학을 졸업했다. 그 후 명승지 풍경 등 풍경화를 전문으로 그리다가 `파도화가'로 자리를 굳혔으며, 1991년 공훈예술가, 1998년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특히 제12차 세계수채화경연 (로마)에서 독특한 조선화 기법으로 세계 콩클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 <해금강의 파도>는 1995년 <인민상>을 받았다.

   
 
통천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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