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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입차 관세폭탄, 기아차 광주공장 타격 불가피

지난해 전체 생산량 중 37.3% 수출…지역경제전반 막대한 피해 우려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8.06.24 12:19:05
[프라임경제] 최근 수입차에 대해 최고 25% 관세를 물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 될 경우 국내 완성차 공장 중 기아자동차(000270)의 광주공장이 직격탄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재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 2004년 12월 2세대 스포티지가 최초로 미국시장에 수출된 이래 현재 쏘울과 쏘울EV, 스포티지가 미국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문제는 지난 2017년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쏘울 10만9625대 △스포티지 7만4334대 총 18만3959대가 미국시장으로 수출됐으며, 이는 기아차 광주공장 2017년 전체 생산량 49만2233대 중 미국에 수출된 양만 37.3%에 이른다.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쏘울. ⓒ 기아자동차

이처럼 미국 수출의존도가 큰 기아차 광주공장에 25% 관세폭탄이 부과되면 기아차 광주공장 수출물량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당장 가격경쟁력 상실로 미국시장 판매가 급감하는 것은 물론, 기아차 광주공장의 생산라인 운영에도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 큰 폭으로 감소한다면 그에 따른 전후방 파급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사실상 기아차 광주공장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는 광주시의 경제에도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 2016년 말 기준으로 광주시 제조업 종사자의 10%, 광주시 총 생산액의 32%, 광주시 총 수출액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등 광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한 수준이다. 

또 기아차 광주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광주지역 1차 협력업체 50여곳을 포함해 이들과 거래하는 수백개의 2·3·4차 협력업체의 물량감소와 매출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대부분이 영세한 지역 협력업체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기아차 광주공장의 급격한 물량감소는 자칫 영세 중소협력업체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런 현상이 도미노처럼 이어지면 결국 지역 일자리창출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미국 자동차 관세부과의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만약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된다면 기아차 광주공장을 포함해 국내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쳐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범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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