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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러 정상회담서 '전략적 소통' 강조

한반도 문제 비핵화 진전…경제적·기술적 공동연구 추진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06.22 14:31:52
[프라임경제] 대한민국 정상으로 19년만에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 러시아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한·러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푸틴 대통령은 "첫 모스크바 방문을 환영한다"며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러시아의 극동·시베리아 개발 정책 간 연계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청와대


본격적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달러,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혁신플랫폼 구축, 첨단과학기술 및 ICT 분야 협력 등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 △'9개 다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극동 개발 협력 △보건·의료 협력 등을 통한 국민복지 증진 및 문화·체육 분야 교류기반 강화 등 양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성과를 도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양 정상은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과 경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 한·러 간 서비스·투자 분야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에 착수키로 했다. 

또 아시아 최대 산업박람회인 '이노프롬'에 한국이 파트너 국가로 참여함으로써 양국 산업·투자 및 혁신기술 분야의 협력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양 정상은 수교 39주년이 되는 2020년을 '한·러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양 국민 간 상호 이해 제고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들을 준비하도록 '2020 수교 30주년 기념준비위원회'를 공동 구성한다. 

뿐만 아니라 두 정상은 2020년 개최되는 제9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포럼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데 합의했다. 

특히 양 정상은 남국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의 긍정적인 상황 변화에 대해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유라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정치·외교적 노력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러시아 정부의 건설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은 한국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러시아로서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항구적 평화·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양 정상은 최근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긍정적 상황 변화가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추진 여건 조성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사업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실질적 진전에 따른 국제적 여건이 조성될 경우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수 이을 것으로 보고 현 단계에서 준비 작업으로 한·러 유관 기관 간 철도, 전력망, 가스관 연결의 경제적·기술적 사항 등을 먼저 공동연구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정상회담이 끝난 후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러 혁신 플랫폼 구축 MOU △한·러지방협력포럼 설립 MOU △한·러 전력 분야 협력 정부간 MOU △2020 한·러 상호교류의 해 MOU 등 4건의 기관 간 약정 서명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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