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 고조에 일제히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87.26포인트(1.2%) 떨어진 2만4700.21로 거래를 마쳤다. 보잉(-3.8%), 캐터필러(-3.6%) 등 무역전쟁시 피해가 예상되는 종목들의 낙폭이 컸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017년 3월 이후 최장기간이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마이너스(-0.08%)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16포인트(0.4%) 내린 2762.59로 장을 끝냈다. 산업(-2.1%), 재료(-1.8%), 기술업종(-0.7%)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725.59로 21.44포인트(0.3%) 빠졌다. 두 지수는 이날 장초반 1% 이상 밀리기도 했다.
미중간 무역갈등 고조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관세부과 검토를 지시했고, 중국은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무역전쟁시 피해가 예상되는 대형 반도체주들이 미끄러졌다. 퀄컴과 엔비디아는 각각 0.9% 후퇴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업체의 대중국 매출비중은 52%에 달한다. 자동차업체인 포드도 0.8% 떨어졌다.
철도와 해운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무역전쟁이 일어날 경우 경제가 둔화되고, 이들 업체들이 미 전역으로 수송할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페덱스과 JB헌트는 1.5% 이상 추락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이 원유 증산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78센트(1.2%) 떨어진 65.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6센트(0.4%) 밀린 75.08달러로 장을 끝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이 오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원유 증산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유가를 하락시켰다.
한편, 유럽증시도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전운이 짙어지며 일제히 밀렸다.
독일의 DAX 30지수는 1.22% 내린 1만2677.97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와 영국의 FTSE100 지수도 각각 1.10%와 0.36% 후퇴한 5390.63과 7603.85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83% 뒷걸음질친 3438.0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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