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효성(004800)이 존속법인 지주회사와 4개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효성은 이번 분할로 지주회사인 효성과 사업회사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총 5개사로 나뉜다.
효성과 각 사업회사는 지난 1일 오후, 분할 후 처음으로 각각 이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주사 및 사업회사 등 5개 회사에서 사내이사 11명·사외이사 20명 이사진을 선임했다. 효성은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 있는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이어 조현준 회장과 각 회사 의장이 참여하는 5개 회사 통합 이사회를 열고, 향후 지주사 체제에서 회사간 긴밀히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각 회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경쟁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투명경영 활동에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 효성
조현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효성은 지주회사 효성과 신설된 사업회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글로벌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지주사 체제 '뉴효성'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회장에 취임한 조 회장은 이후 지속적으로 투명경영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에게 대표위원을 일임했으며,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대표위원도 사외이사가 맡도록 했다. 또 지난 2월에는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주로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관행에서 탈피해 의장직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
이번 분할을 통해 지주사 효성은 출자 회사인 만큼 '100년 효성'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수익 사업포트폴리오 구축'과 브랜드가치 제고 등에 집중하는 그룹 컨트롤 타워 역할을 책임진다. 또 각 사업회사 성과를 관리하고, 이사회와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감독해 지배 구조 개선과 투명 경영 실현에 앞장선다.
전문경영인이 책임지는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될 4개 사업회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우선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한 '1위 제품' 스판덱스를 기반으로 독자적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으로 섬유소재사업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마케팅 서비스 인프라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무역 부문 글로벌 경쟁력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판덱스PU장을 역임한 김용섭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글로벌영업통' 이천규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장승철 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최병덕 전 사법연수원장 △오병희 전 서울대학교 병원장 △윤의준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등 관련 전문성을 갖춘 4명을 선임했다.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점유율 40% 이상을 자랑하는 '글로벌 1위'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타이어보강재·카매트·자동차 시트벨트용 원사·에어백 원단 등을 중심으로 산업용 고부가 첨단소재 기업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라미드 및 탄소섬유 등 신소재 사업을 키워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전력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를 위해 황정모 대표이사 부사장과 김승한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김동건 전 서울고법원장 △한인구 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 교수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공학과 특훈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와 산업기계설비 분야 노하우와 독보 기술을 기반으로 IT기반 신규사업 개발을 통해 '토털 에너지솔루션 공급업체'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주택 및 재개발 등 건설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섭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김동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으며, △안영률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 △신언성 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효성화학은 PP/DH·TPA·필름 등 화학 소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NF3·TAC필름·폴리케톤 등 신성장동력 육성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박준형 사장이 대표이사에, 최영교 전무가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는 △편호범 전 감사원 감사위원 △왕윤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으로 구성했다.
한편, 효성은 오는 7월13일에 각 신설회사 상장을 완료하고, 연내에 현물출자 및 유상증자를 실시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