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게임은 PC온라인 보다는 모바일게임에 집중돼 있다. 이유는 PC게임은 한 곳에서 게임을 즐겨야 하지만 모바일은 이동중 어디서나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전략 MMO 모바일게임이 여러 개발사에서 출시되고 있어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게임빌(063080, 대표 송병준)이 서비스하고, 드래곤플라이(030350, 대표 박철우)가 개발한 전략 MMO '가디우스 엠파이어'가 지난달 30일 정식 론칭됐다. 특히 FPS 명가로 알려진 드래곤플라이가 새롭게 도전한 게임이라 더욱 눈길이 쏠린다. 이에 김범훈 드래곤플라이 이사를 만나 게임에 대해 알아봤다.
'카르마' '스페셜포스' 등을 개발하며 FPS 명가로 알려진 드래곤플라이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입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략 MMO '가디우스 엠파이어'를 개발한 것은 나름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김범훈 드래곤플라이 이사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늦게 진입한 만큼 많은 분석을 했고, 온라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싱글 플레이 게임들이 언젠가는 MMO 장르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해 장르를 고민하다 글로벌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이에 맞는 '가디우스 엠파이어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디우스 엠파이어'는 기본적으로 '클래시오브킹즈' '로드모바일'과 같은 전략시뮬레이션게임(SLG)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디우스 엠파이어'는 기존 SLG와는 조금 다르다. 현재 거의 모든 SLG가 건물성장과 병사를 성장시켜 유저간의 경쟁을 하도록 구성돼 있지만 플레이 초반 유저간 대결에서 병사를 잃게 됐을 때 이탈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가디우스 엠파이어'는 역할수행게임(RPG) 적인 요소가 가미되도록 영웅을 성장시켜 초기 유저간의 전쟁이 발발되더라도 영웅을 잃지 않도록 해 부담 없이 워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다.
김 이사는 현재는 게임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정도에 있지만 추후 업데이트 시에는 익숙한 재미를 더하기 위해 병사 개념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핵심 시스템인 '천상대전' 전투는 게임 세계관이 잘 나타나 있는 신들의 전쟁이다. 천상에 있는 광활한 가디우스 대륙에서 각자의 성을 키워 혼란에 빠진 가디우스 대륙의 몬스터들을 사냥하며 유저간 길들을 맺어 연합하고 전투를 하게 된다. 또 전투 방식은 영웅들간의 액션이 강화된 전투방식으로 유저들에게 익숙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성공적 글로벌 성장 위해 '게임빌' 맞손
전략MMO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지만 국내에서는 다소 외면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 이사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국내에서도 웹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가디우스 엠파이어'는 지난달 30일 구글·애플 양대 마켓이 동시 론칭됐다. ⓒ 게임빌
김 이사는 "'가디우스 엠파이어'는 국내 주력 장르인 정통 MMORPG를 즐기는 유저들을 타깃으로 하지 않았다"며 "우리 게임 자체가 글로벌을 목표로 했고, 국내 유저들을 어떻게 끌어들일지 봤을 때 웹게임 시장이 있어 수집형 RPG형태를 가미하고 5명의 영웅들을 통해 자유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가디우스 엠파이어'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 워게임 시장은 연간 약 1조원이 넘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클래시오브킹즈'나 '로드모바일'의 경우 글로벌에서 연간 2000~3000억원의 매출을 유지할만큼 흥행성이 좋다.
이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게임빌과 손잡고 개발초기부터 글로벌 동시 론칭을 목표로 준비했다.
김 이사는 "게임빌은 글로벌 역량이 매우 뛰어난 퍼블리셔이며 서비스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며 "기대하고 있는 시장은 북미, 유럽과 중동지역이며 성과를 말하는 매출은 많으면 좋겠지만 우선 많은 유저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워게임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이사는 "게임빌 한국 본사를 포함해 해외 지사들과 지속적 커뮤니케이션으로 글로벌 서비스에 적합한 게임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게임빌 북미지사와 함께 게임성, UI 및 UX 등 북미시장에 맞는 게임 스타일을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유저와 소통 노력…게임 개발 적극 반영
'가디우스 엠파이어'의 개발 기간은 약 3년으로 상당히 긴 시간동안 개발된 게임이다. 이와 같이 게임 개발 기간이 길었던 이유는 바로 기존 워게임의 전략성과 RPG 요소를 추가로 구현하면서 발생되는 R&D 기간이 많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또 '가디우스 엠파이어'만이 어필할 수 있는 게임성과 밸런싱을 R&D하는 중간 과정에 가장 많은 고민과 시간이 필요했던 것도 한 이유다.

'가디우스 엠파이어'는 치열한 전투를 위해 제국을 건설하고 부대를 양성하는 '전략 시뮬레이션'의 재미에 영웅을 육성하는 'RPG' 요소를 결합해 게임성을 높인점이 특징이다. ⓒ 게임빌
김 이사는 "두 가지 장르가 접목되면서 각 장르의 색깔을 살리고 균형있는 밸런싱을 구현하는데에 중점을 뒀다"며 "만약 이를 무시했다면 이도 저도 아닌 게임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많이 고민하다보니 개발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이사는 "가디우스 엠파이어'는 많이 시간을 들여 유저 입장에서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을 많이 플레이하고 분석해 유저 입장에서 제작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각국의 유저와 한 빌드에서 플레이하면서 소통해 시스템을 구현하고 게임 개발에 적극 반영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유저와의 소통을 통해 니즈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이사는 최근 넷마블(251270, 대표 권영식·박성훈)에서 출시한 '아이언쓰론'이 전략 장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슷한 시기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두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 워게임 장르 인기를 주도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