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23년 만에 대북 사업을 재추진한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최근 대북 사업을 위한 그룹 차원의 테스크포스(TF)를 준비 중이며 현재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롯데그룹은 4·27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한 시점부터 남북 경제협력이 진전되는 상황에 대비해 대북 사업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대북 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우선 제과, 음료 분야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익성 사업뿐 아니라 국제기구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롯데는 지난 1995년 그룹 내 북방사업 추진본부를 설립하고 북한 현지에 초코파이 및 생수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롯데제과는 1998년 정부로부터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후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은 중단됐지만 롯데는 재도전을 통해 2008년부터 2014년말 까지 개성공단에 초코파이를 납품했다.
당시 개성공단에는 롯데뿐 아니라 오리온, 해태, 크라운 등 제과사들이 초코파이류 제품을 납품했는데 남북 경협 선점 효과로 롯데 제품 비중이 90%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 폐쇄로 롯데의 대북사업도 막혔으나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덩달아 경협도 급물살을 타면서 롯데는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다음 달 초 TF구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