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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경매, 오프라인 가고 온라인 뜬다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11.29 07:38:06
[프라임경제]28일 K옥션 경매에서는 205점이 출품되어 이 중 141점만이 낙찰되어 낙찰률 70.7%를 기록했다. 지난 9월 경매 낙찰률 81.3%보다 무려 11%가 떨어진 것이다.

지난 20일 M옥션 경매에서도 146점 중 112점이 낙찰되어 76.71%의 낙찰률을 기록했고, 총 낙찰 금액도 25억여 원에 불과했다. 낙찰률로 보면 K옥션의 낙찰률이 더 낮다.

M옥션 경매에서는 김종학 사석원 오치균 이우환 등의 작품이 별다른 힘을 쓰지는 못했지만 오치균의 ‘산타페 오후’가 1억 3천만 원에 낙찰, 높은 추정가(1억 2천만 원)를 넘겼고, 이우환의 작품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조응’ 등은 낮은 추정가를 겨우 넘겨 낙찰되었다. 그러나 K옥션 28일 경매결과를 보면 이우환 권진규 유영국 등 그동안 작품이 없어서 팔지 못했다고 한 작가들의 작품들도 줄줄이 유찰되었다.

경매시장에서 낙찰가도 급락하고, 일부 상업 화랑의 경우 그림 판매량이 50%이하로 줄었다. 오프라인 경매 및 화랑의 매기가 급격히 꺾이는 분위기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신정아 사건에 이어 삼성의 비자금을 이용한 미술 컬렉션 의혹까지 불거지자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포털아트(www.porart.com)의 인터넷 미술품 경매의 경우는 회원 증가, 적립금 증가, 매출액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신정아 사건이 터졌을 때도 증가했고, 이중섭 박수근 위작 사건이 터졌을 때도 증가했고, 삼성의 비자금을 이용한 미술 컬렉션 의혹이 나온 후에도 포털아트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매출이 12억여원으로 일 평균 매출은 3천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삼성의 비자금을 이용한 미술 컬렉션 의혹이 제기된 후인 25일 매출은 약 1억2천만원, 26일 매출은 4천3백만원, 27일 매출은 3천9백만원이다. 줄어든 것 같지만 평균 매출액을 보면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9일 5억5천만원이던 적립금은 28일 현재 7억4천만원으로 약 2억원이 증가했다. 적립금은 주식 예탁금같이 미술품을 구입하기 위하여 미술품 애호가가 미리 적립한 것이다.

화랑의 매출이 급감하고, 오프라인 경매사들의 경매 낙찰률이 급감하는 반면, 온라인 경매사인 포털아트 매출은 계속 증가하는 이유에 대하여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에게 들어보았다.

- 화랑에서 판매하는 작품 중 30%가 위작이다. 따라서 화랑에서 작품을 구입한 미술품 애호가가 소장한 작품도 30%가 위작이다. 논리적으로 말하면 경매되는 작품도 30%가 위작이다. 이중섭 사건에서 보는 것같이 경매사가 진품으로 판정하여 경매된 작품도 위작으로 밝혀졌다.

또, 최근에는 경매사들이 판매한 108점의 추사 김정희 서예 중 대부분이 위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위작문제가 이렇게 심각함에도 화랑도 경매사도 그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만약 지금과 같이 그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오프라인 미술시장은 더 위축 될 것이다.

그러나 포털아트는 위작으로 의심되는 국내 작품의 경우 작품을 아예 소개 자체를 하지 않는다. 또, 화가분이 돌아가신 후에도 누구도 위작 시비를 하지 못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때문에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 미술품 시장이 투명해야 하는데, 전혀 투명하지 않다. 작품을 경매사가 운영하는 화랑이 내놓았는지, 누가 내놓았는지가 없다. 즉, 작품의 출처가 불분명하다. 또, 누가 감정을 했는지가 없고, 어떻게 감정했는지도 없다. 그 뿐만이 아니라 추정가를 업체 사장이 정했는지, 그 회사 종업원이 정했는지도 모른다.

일부 언론에서는 경매된 추사 김정희 서예가 대부분 위작이라고 의혹이 제기되어 있다. 그럼에도 경매사들은 이에 대하여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위작 대책을 세우지 않고 지금 식으로 화랑에 종속된 전속화가 작품, 아직 검증되지 않은 젊은 화가 작품 가격을 끌어 올리면 낙찰률은 더욱더 나빠질 것이다.

반면, 포털아트에서 소개하는 국내 화가의 경우 대부분 화랑에서 초대전 10회 이상, 예술의 전당 등에서 단체전 초대 100회 이상 받은 검증된 화가 작품을 전시가의 20-50%에 소개하고 있다.

- 25일 홍콩 경매에서 한국 작품 52점 중 47점이 엄청난 가격에 낙찰되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작품을 구입하려던 외국인이 한국을 찾아와서 경매에 참여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낙찰률이 떨어지고, 낙찰가격이 내려가지 않아야 한다. 기고를 통하여 해외 경매사에 수수료 주는 행위를 그만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한국 사람이 해외 경매에 내 놓고 한국 사람이 해외 경매사에 수수료만 주고 높은 가격에 낙찰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투명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투자가들은 투자를 하지 않는다. 지난 14일에는 (주)KB 자산운영이 주관한 ‘ING 생명 FC(지점장) 130여분 대상 미술품투자특강을 했고, 지난 22일에는 (주)우리투자증권이 주관한 기관투자가 320여분 대상 미술품투자특강을 했다.

기관투자가들은 투명하지 않은 기업이나 부동산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 미술품은 더 투명해야한다. 때문에 가격과 관계없이 투명한 미술시장, 그리고 구입 후 1년이 지나면 언제든지 다시 팔수 있는 시장을 포털아트가 만들었기 때문에 특강요청을 한 것으로 본다.

그리고 살아있는 전 세계 화가의 작품 평균가격이 지난 1년 사이에 배나 뛰었다. 매출은 4배나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는 지난 2년 사이에 작품가격이 4배로 증가했다. 때문에 기관투자가들도 미술품에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미술품 투자 특강을 요청한 것이다.

- 그 외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환금성이다. 포털아트는 구입하지 1년 뒤에는 언제든지 재경매를 통하여 환금성을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화랑에서 작품을 구입한 경우나 경매사에서 작품을 구입한 경우는 다시 경매를 하자면 감정을 다시 받아야 한다. 그 이유는 전술한 것 같이 위작이 30%나 되고, 더 문제는 진품으로 감정 받은 것이 위작으로 밝혀진 것이 한 두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 미술품은 대중화되어야 한다. 대중화 되자면 몇 점을 비싸게 팔아 온 화랑이나 경매사들의 판매 형태를 바꾸어야 한다. 포털아트는 미술품을 누구나 좋은 작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중화가 되면, 대기업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외부의 요인이 나올 수도 없고 나온다고 해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 오프라인 경매사들이 많이 생긴다. 때문에 이제는 몇몇 오프라인 경매사들이 특정화가의작품수를 통제할 수 없다. 그 결과는 인위적으로 끌어 올린 화가가 있다면 이들 작품가격들은 폭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 월드 경매에서 경매 낙찰가 10점의 작품중 1위를 제외한 작품을 ‘미술에 대하여 모른다’고 하는 분 100분에게 보여 주고 갖고자 하는 작품 순서를 정하여 보라고 하면 80% 이상의 사람들이 80% 이상의 순서를 맞춘다. 즉, 보아서 좋은 그림 좋은 느낌을 주는 그림이 좋은 그림이 투자가치가 높은 그림이다. 작품을 구입하기 전에 꼭 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누구나 논리적인 미술품관련 주장을 할 수 있는 열린카페 “미술품투자카페(http://cafe.naver.com/investart)” 아이디 bildliebe 의 글 하나를 소개한다. “쉽게 말하면 돈이 모든 것을 지배하지 않는 세상이 오면 사실적인 예술이 다시 제자리를 잡아서 모든 예술을 주도하리라는 것이다. 예술의 발생동기, 목적등의 미학적 해설이 도움을 주어야 한다. 피카소라 말년에 사실주의 예술로 복귀한 것처럼 결국은 사실주의 예술이 승리하게 된다.”

- 화랑은 매출 매입 신고를 철저히 해야한다. 이한우 화백의 올해 매출신고액은 16억원을 넘는다. 매출을 하고 세금신고하지 않으면 화가 이전에 범죄자다. 비싸게 팔리지 않았음에도 비싸게 많은 작품이 팔렸다고 하면 사기를 친것이다. 블루칩 화가라고 하려면 세무서에 신고한 매출을 정확히 먼저 밝혀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선행되지 않으면 오프라인 경매 유찰은 더 많아지고, 화랑 매출은 더 줄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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