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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거침없는 질주본능'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S "최고 530마력"

첨단시스템에 여유로운 실내공간…V8 유로6 엔진 제로백 '4.7초'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4.28 11:19:42

[프라임경제] 이탈리아 고급차 브랜드 '마세라티'가 국내에서 '거침없는 질주 본능'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단순히 주행 성능에 그치지 않고, 판매에서도 이런 본능을 바탕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실제 2014년 당시 700대 수준이던 마세라티 국내 판매량은 지난 2016년 1200여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이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2000대 이상 판매고를 이뤄냈다. 차량가가 최소 1억원 이상 고급차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판매량이다.

마세라티 대표 플래그쉽 세단이 바로 '콰트로포르테'로, 첫 공개(2013년) 이후 지난해 1분기까지 전 세계 69개국 3만1400명에게 판매될 정도로 적지 않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18년식 모델은 이런 성공 신화를 이어가도록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시스템, 새로운 ADAS 시스템 등으로 최고급 세단 세그먼트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과연 2018년형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가 선사하는 프리미엄 이탈리아 감성은 어떠한지 직접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코스는 수원 kt위즈파크를 출발해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반포대로 △강변북로 등을 거쳐 일산라페스타를 왕복하는 약 130㎞로, 일상생활 속에서 콰트로포르테 GTS 그란스포트 트림을 체험했다.

◆웅장한 차체 크기…비즈니스 라운지 같은 내부

콰트로포르테 외관은 기존 모델에서 전면 및 후면 범퍼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해 더욱 우아하게 업그레이드됐다. 차체크기는 △전장 5265㎜ △전폭 1950㎜ △전고 1475㎜로, 당당하고 강인한 외형을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알피에리 컨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상어 코를 형상화한 전면부는 이전보다 더욱 선명하고 인상적인 모습으로 바꿨다.

우선 어댑티브 풀 LED 기술이 적용된 풀 LED 헤드라이트는 바이-제논 라이트(Bi-Xenon)와 비교해 시인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최대 195m 전방을 비출 수 있다. 또 공기 통풍구와 라디에이터 사이 전면 그릴에 장착된 '에어 셔터(Air Shutter)'는 전자식 제어를 통해 공기 역학적 효율 향상과 엔진 유체 온도 최적화시키면서 '0.28'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알피에리 컨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상어 코를 형상화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S 전면은 이전보다 더욱 선명하고 인상적인 모습으로 바꿨다. ⓒ 마세라티

여기에 전·후면 범퍼가 '검은색 광택'으로 처리된 그란스포트 트림은 △빨간 브레이크 캘리퍼 △삼지창과 세타(Saetta) 로고 파란색 선 △21인치 Titano 알로이 휠 등 차별화를 통해 레이싱카 혈통을 강조한다.

한편, 스타일리시한 내부는 비교적 긴 휠베이스(3170㎜) 때문에 한층 여유로운 2열 헤드룸을 확보해 모든 탑승자에게 전용 비즈니스 라운지에 앉아 여행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대형 속도계와 rpm 게이지 사이 '7인치 TFT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로 주행 필수 데이터를 제공하며, 스티어링 휠 높이나 운전자와의 거리 모두 전자식으로 조정할 수 있다.

8.4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 호환이 가능하다. 중앙 하단부 콘솔은 인포테인먼트 기능 및 오디오 볼륨도 조절이 용이한 회전식 노브가 적용됐다.

또 그란스포트 트림은 고광택 블랙 피아노 우드 트림으로 역동적 느낌을 선사하며, 12방향 전동 조정 스포츠 시트에 △알루미늄 기어시프트 패들이 장착된 스포츠 스티어링 휠 △이녹스(Inox) 스포츠 풋 페달 등을 장착했다.

◆심금 울리는 배기음…짜릿한 질주 성능

본격 시승에 들어가기 위해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자, 먹이를 포착한 맹수가 포효하듯이 울리는 엔진소리가 모든 탑승자의 심금을 울린다. 조용하면서도 웅장한 엔진소리는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에겐 질주 본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정도다.

가속페달에 힘을 살짝 주자 콰트로포르테 GTS는 우렁찬 엔진소리와 함께 쏜살같이 앞으로 치고 나간다. 일단 속도를 더하자 '질주본능의 이빨'을 드러내듯 한 번 붙은 속도에서 나오는 묵직함과 함께 역동적인 힘이 어우러져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한 느낌을 선사한다. 

콰트로포르테 GTS에 탑재된 플래그쉽 3.8ℓ V8 유로6 엔진은 △최고출력 530마력(6700rpm) △최대토크 66.3㎏·m(2000~4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4.7초'라는 마세라티 4도어 역사상 가장 빠른 제로백을 자랑하며, 최고속도는 310㎞/h에 달한다.

스타일리시한 내부는 비교적 긴 휠베이스로 한층 여유로운 2열 헤드룸을 확보하면서 모든 탑승자에게 전용 비즈니스 라운지에 앉아 여행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 마세라티

8단 자동 변속기는 △오토 노멀 △오토 스포츠 △수동 노멀 △수동 스포츠 △ICE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변속기 조작부 M 버튼을 누르는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실제 고속도로에 진입해 '오토 노멀' 모드에서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자 마세라티 특유 폭발적 주행감을 뽐내며, 속도 제어가 힘들 정도로 순식간에 120㎞/h를 돌파하는 질주 본능을 과감히 드러낸다. 여기에 배기음은 짜릿한 주행의 재미를 배가시키기에 충분했다. 일반 주행 때는 낮고 웅장한 배기음을 내뿜은 반면, 고출력 드라이빙 시 강력하고 스포티한 배기음으로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긴 휠베이스 때문일까.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놀랍도록 가볍게 느껴질 만큼 날카로운 핸들링의 짜릿함을 선사한다. 단단한 하체와 운전자가 원하는 데로 이끄는 스티어링 휠 반응은 고속주행에서 만족스런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고속으로 진입한 코너링에서도 안정감 있게 빠져나간다.

아울러 콰트로포르테 GTS는 브랜드 경주차 혈통 특징인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레이아웃'을 이어받았다.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을 사용한 전륜 서스펜션은 가볍고 정밀한 핸들링을 제공하며, 4개 알루미늄 서스펜션 암이 있는 5멀티 링크 시스템의 후륜 서스펜션은 스포츠 주행 성능과 더불어 최고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여기에 우주항공 기술에 사용되는 '전동식 주행 안전장치(ESP)'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통합 차체 컨트롤'을 채택했다. Bosch 사와 합작 연구로 개발된 통합 차체 컨트롤은 차랑 제어 능력 상실을 방지해 보다 향상된 안전성과 주행 경험을 운전자에게 선사한다.

이외에도 콰트로포르테 GTS엔 직접적으로 스티어링 휠에 영향을 주는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및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 탑재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총 130여㎞의 시승코스를 세 시간 남짓 운전한 콰트로포르테 GTS가 기록한 실 연비는 6.0㎞/ℓ. 기존적으로 낮은 공인연비인 6.6㎞/ℓ(도심 5.6·고속8.5)와 연료탱크용량(80ℓ)을 감안하면, 가득 주유된 상태에서 주행 가능한 거리가 500㎞ 전후에 그쳐 연료효율성이 굉장히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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