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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노조 "추가 희망퇴직, 일방적 정리해고" 파업 초읽기

전체조합원 찬성률 51.7% '파업 찬성 가결'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4.27 17:58:09

[프라임경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실시된 현대중공업(009540) 노동조합이 결국 파업 초읽기에 들어갈 모양새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 '희망퇴직 통한 인력 구조조정'에 반발, 지난 24일 17시부터 27일 13시까지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홈페이지

전체조합원(1만2122명) 가운데 6917명(57.06%)이 참여한 해당 투표에는 6266명(90.59%)이 찬성표를 던졌다. 전체 대비 찬성률(51.7%)이 재적인원 과반수를 넘기면서 파업 찬성이 가결됐다.

물론 조합원 동의를 얻었으나, 노조가 합법 파업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을 거쳐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우선 조합원들 투표를 받은 후 향후 쟁의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향후 구체적인 일정이 잡혀 있진 않다"며 "아직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만큼 방향을 보면서 상황에 따라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파업에 돌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월 열린 2년치 임단협 타결식에서 유휴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사측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지난 16일부터 근속 10년 이상 사무직 및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으면서 노조는 '일방적 정리해고'라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구조조정은 경영 위기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말 회사가 어렵다면 경영진부터 고통 분담해야 하며, 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이에 대해 "희망자에 한해 진행하는 희망퇴직은 구조조정이 아니다"라며 "또 지난해 매출(10조원대)이 반토막 났고, 1분기 수주도 7척에 불과할 정도로 '수주절벽'에 내몰리면서 7조원대까지 줄어들 만큼 위기상황"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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