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까지 자리에 남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이 18일 건강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임을 결정했다.
1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 직후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 변화가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CEO의 변화가 중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보다 더 열정적이고 능력 있고, 젊고 박력 있는 분한테 회사의 경영을 넘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이사회에 말씀드렸고, 이사회에서도 흔쾌히 승낙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해 "사의를 표했지만 두세 달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생각하는 포스코에 대한 기대, 50%(지분)가 넘는 글로벌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많기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후보 선임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승계 협의회(council)에서 후임 승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에 승계 협의회를 소집해 앞으로 자세한 일정과 절차를 어떻게 해나갈지 다시 설명하는 과정을 갖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정권에 따라 CEO가 바뀌는 리스크가 있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중간에 임기를 못 마친 사례가 있었지만 상황이 다 다르니 일괄적으로 설명하긴 어렵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편, 당초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한 권오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다. 이에 권 회장의 갑작스럽게 사임 결정 배경을 두고 재계에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권 차원의 압박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