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이하 채권단)가 금호타이어(073240)에 통보한 노사자구안 합의와 해외자본 유치 동의 기한을 열흘 남짓 남겨둔 가운데, 일반직 사원들이 대표단을 결성하고 해외자본 유치 찬성의 뜻을 밝혔다.
노조에 가입된 금호타이어 생산직을 제외한 약 1500명의 일반직들은 지난 주 대표단을 결성하고, 해외자본 유치 찬반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 71.5%에 달하는 조사 결과, 참여 인원 97.3%가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사원들이 대표단을 결성하고, 해외자본 유치에 대한 찬성의 뜻을 밝혔다. ⓒ 금호타이어
사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1월26일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정상화 방안'과 '차입금 만기 1년 연장', '이자율 인하' 등 유동성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결했다.
당시 '정당한 사유 없이 본 안건 결의 기준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MOU)가 체결되지 아니하면 차입금 연장의 효력은 즉시 소급하여 상실하기로 한다'는 부칙을 정했으나, 지난달 채무상환 유예 결정을 이달 말로 한 달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노조가 경영정상화 방안 수용을 거부하고 있어 노사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은 채 법정관리와 구조조정 돌입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 외부 회계법인 실사 결과, 금호타이어 △계속기업가치 4600억원 △청산가치 1조원으로, 기한 내에 자구안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는 물론, 파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은 19일 오전 본사 건물 앞에서 '법정관리 반대' 및 '해외자본 유치 찬성'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오는 21일엔 광주 공장 앞에서도 성명 발표를 한 후 노조측에 일반직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 이윤창 차장은 "회사가 생사(生死)의 기로에 서있는 지금 무엇보다 청산 절차로 이어질 수 있는 법정관리를 피해야 한다"며 "현재 외부 자본 유치와 채권단 지원이 있어야만 정상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노조는 하루빨리 자구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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