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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세단시승기②] '세그먼트 新星' 르노삼성 SM6 "이유 있는 판매 돌풍"

낮고 넓은 차체, 역동적 이미지…뛰어난 정숙성과 안정적 코너링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2.20 15:30:38

[프라임경제] 생애 첫 차로 중형세단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자동차 신규 구입자 연령대는 30대가 20대보다 늘었고, 구매 연령도 2012년 평균 33세에서 2017년 36세로 3세 이상 많아지면서 중형차 선택 비율이 늘고 있다. 그래서인지 3000만원 전후 가격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중형세단들이 하나둘 등장하면서 치열한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다양한 중형세단 중 현대차 쏘나타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모델이 '신성(新星)' 르노삼성 SM6다.

르노삼성 SM6가 지난달 '내수용 생산 10만대'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국내 출시(2016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일군 성과로, 이는 르노삼성 내수 중 역대 두 번째 수치다. 특히 르노삼성 주도 개발 차종으로선 가장 짧은 기간에 10만대 생산에 도달하기도 했다.

사실 SM6는 출시 당시부터 △가장 아름다운 차 △올해의 차 △가장 안전한 차 등 국내외 기관 및 전문 평가단이 수여하는 각종 최우수상을 휩쓸며 중형차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도 '2년 연속 중형차 2위'를 차지하며 판매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초창기 유럽에서 '탈리스만' 이름으로 팔리던 모델을 국내 상황에 맞게 약간 변형만을 주고 고스란히 출시된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정차 중 시동꺼짐 △쏠림 현상 △S링크 오류 등 품질 논란 때문에 판매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최첨단 기술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안전도(2016년 국토교통부) 및 국내 소비자 평가(2017년 컨슈머인사이트)에서도 우수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출시 2주년이 지난 SM6가 치열한 중형세단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를 유지할 수 있는 매력은 무엇인지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시승 모델은 2.0 GDe 모델로, 코스는 일산 라페스타를 출발해 △자유로 △올림픽대로 △과천대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를 거쳐 수원 kt위즈파크를 왕복하는 총 120여㎞ 거리다.

◆독창적 디자인…센터페시아 중앙 '풀 터치스크린'

독창적이고 개성이 강한 SM6 외관은 낮으면서도 넓은 차체로 안정감을 주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어필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50㎜ △전폭 1870㎜ △전고 1460㎜로, 특히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810㎜에 달한다. 쏘나타(2805㎜)나 닛산 2.5 알티마(2775㎜)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셈이다.

전면 디자인에선 'ㄷ자' 형상 LED 주간주행등으로 존재감을 나타내며, 그릴 중앙 '태풍의 눈' 엠블럼은 낮은 전고와 어우러져 스포티함과 함께 균형 잡힌 안정감을 준다.

SM6 외관은 낮으면서도 넓은 차체로 안정감을 주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어필하기에 충분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측면부은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유선형 루프라인이 인상적이며, 특히 윈도우 라인 크롬 탓인지 고급스런 분위기까지 연출한다. 후면 '분리형 후방 견인 고리'는 고리가 안 보이도록 깔끔하게 처리됐으며, LED가 적용된 리어램프는 높은 시인성을 확보했다.

반면 인테리어는 감성적이면서도 고급스런 게 운전자로 하여금 재미와 감동을 준다. 무엇보다 태블릿PC처럼 큼지막하게 센터페시아 중앙에 자리 잡은 8.7인치 풀 터치스크린이 탑승자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에 르노삼성이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S-링크 시스템으로 전화나 문자·음악·내비게이션 등 여러 장치를 조작할 수 있다.

가죽소재가 적용된 대시보드의 경우 스티칭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선사하며 '국내 최초' 도입된 7인치 TFT 계기판도 뛰어난 시인성을 자랑한다.

571ℓ 용량의 트렁크는 각진 공간이 딱히 없어 활용도가 좋고, 골프백 4개를 한 번에 실을 수 있다. 또 트렁크 바닥을 열면 여분의 타이어를 넣는 공간에 숨겨진 수납공간이 나온다.

◆독일 게트락사 7단 DCT 최적 조화 '최고출력 150마력'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앉은 운전석은 운전자에게 뛰어난 착좌감을 선사한다. 시동을 걸면 낮고 묵직한 엔진음이 잠깐 울릴 뿐 금세 조용해진다. 엔진 시동이 걸린 채 저회전수로 동작하고 있는 엔진 아이들링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민첩한 반응을 보이며 탄력 있게 튀어나갔다. 출발 시 반응성이 지나치게 민감하지 않고, 은근한 묵직함이 느껴지는 게 중형 세단에 어울리는 무게감이다. 다만 고속도로에 진입해 속도를 올리자 묵직한 안정감과 함께 어느 순간 계기판이 120㎞/h까지 막힘이 없다.

SM6 인테리어는 감성적이면서도 고급스런 게 운전자로 하여금 재미와 감동을 준다. ⓒ 르노삼성자동차

2.0 GDI 엔진을 탑재한 2.0 GDe 모델은 독일 게트락사 첨단 7단 DCT와의 최적의 조화를 이루며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0.6㎏·m의 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초기 가속력은 다소 아쉬운 편이다.

대신 다양한 흡음재를 적용해 120㎞/h 이상의 고속주행에서도 동승자와의 대화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풍절음이나 노면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또 고속 주행 중 이뤄진 차선 변경에도 차량 쏠림현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차체 흔들림도 없으며, 우수한 접지력을 통해 탑승자에게 뛰어난 안정감을 선사한다. 끼어드는 차량만 아니면 속도를 더 내도 무리가 없다.

특히 코너링에서 발휘되는 안정감은 매우 만족스런 수준이다. 고속을 유지한 채 와인딩 구간을 통과할 때도 탁월한 코너링 성능을 발휘했으며, 뛰어난 핸들 복원력은 커브길이 끝나면 순식간에 정중앙 위치로 돌아왔다.

제동성능 역시 출중했으며, 편안한 승차감에 스포티한 배기음과 서스펜션을 조합해 우아하면서도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가능케 했다.

무엇보다 주행모드에 따라 △스포츠모드 레드 △에코모드 그린 △컴포트모드 블루로 디스플레이는 물론, 실내 분위기까지 달라져 운전의 재미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총 120㎞의 시승코스를 두 시간 남짓 운전한 SM6 연비는 11.2㎞/ℓ. 복합 공인 연비가 12.3㎞/ℓ(16·17인치 타이어 기준)지만, 급가감속 주행과 과격한 코너링 등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다.

치열한 중형세단 경쟁에서 SM6만이 보유한 장점은 수입차 수준의 감각적 디자인과 고급스런 인테리어, 감성적 혁신 기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 등으로 꼽힌다. 여기에 국산브랜드 특유의 '넓은 서비스 네트워크'까지 더해진 르노삼성 SM6 매력은 한층 더 높게 평가되고 있다.

과연 신차효과가 막바지로 치닫는 SM6이 현재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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