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경영평가대회 취소 노조반발탓 아니다”

조흥은행 노조 주장

최봉석 기자 | bstaiji@newsprime.co.kr | 2006.01.24 13:18:04

[프라임경제] 오는 4월 신한은행과의 통합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조흥은행측의 경영평가대회(한마음 잔치)가 조흥은행 노조의 반발로 취소된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조흥은행 노조는 지난 14일 열린 총력 투쟁 선포식에 대해 사측이 무산시키자 21일로 예정된 경영평가대회를 두고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은 상태의 ‘쟁의기간’이기 때문에 ‘근무시간 외 대규모 직원 동원’에 협조할 수 없다며 18일 성명을 통해 은행측에 취소를 촉구했었다.

노조는 당시 노동조합의 집회가 합법적임에도 불구하고 은행측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무산시키면서도, 자신들의 행사는막무가내로 진행하려하고 있다면서 사측의 ‘태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었다.

결국 최동수 은행장 등 임원진과 전국 각 지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개최키로 했던 경영평가대회는 전격 취소됐다.

문제는 행사 하루 전인 20일 최동수 행장과 노조 집행부가 면담을 갖고, 21일 한마음대회를 열되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오전에는 노조 집회를, 오후에는 행사를 열기로 하는 일종의 ‘신사협정’을 맺었다는 대목이다.

조흥은행 노조 박충호 위원장 직무대행은 “조흥 직원들끼리만 모이게 되는 마지막 행사라는 데 의미를 두고자 은행장의 심정까지 이해하려 노력했다”면서 “노동조합은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은행과의 협조라는 용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단체협약상 사전합의 없이 진행되던 ‘한마음 잔치’를 물리적인 저지보다는 상호 합의 하에 집회와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노조측이 배려했다는 것.

이 약속대로라면 조흥은행의 마지막 행사는 별 탈 없이 열려야 했다. 그러나 왜 하루만에 행사는 취소됐을까.

조흥은행 노조는 이에 대해 “은행과 노동조합이 한창 집회와 행사 준비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을 무렵, 신한지주가 은행측에 ‘한마음잔치’ 취소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한마음 잔치가 전격 취소되면서 자동적으로 노조의 오전 집회도 취소됐다.

조흥은행 노조는 24일 성명을 내고 “은행과 노조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합의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은행장에게 은행 행사를 진행할 권한마저 인정하지 않는다니 말이나 되는 상황인가”라고 반발했다.

조흥은행 노조는 통합추진위원회의 조흥-신한은행 합병결정을 반대하고 라응찬 신한지주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 3일부터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12일부터는 핵심 간부들이 삭발했고 박충호 위원장 직무대행은 단식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 사진제공=조흥은행 노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