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시아나항공의 창립 30주년은 복수민항시대 30년과 그 궤를 같이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7년간 이어지던 국내 항공시장 독점을 무너뜨려 이 땅에 소비자주권을 뿌리내리고, 소비자들이 경쟁 과실을 향유하도록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에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6일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아시아나항공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88년 2월17일 △자본금 50억원 △운항승무원 58명 △캐빈승무원 104명 △항공정비사 105명 등 총 823명의 물적·인적 기반을 갖춘 후 '서울항공'이란 사명으로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이하 아시아나)이 출범 30주년을 맞았다.

아시아나항공 차세대 주력 기종인 A350 패밀리 중 가장 긴 동체와 항속거리를 보유한 A350-1000.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총 10대의 A350-1000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 아시아나항공
출범 당시 아시아나는 27년간 이어오던 국내 항공시장 독점체제를 깨뜨려 소비자 주권이 확대되는 전기를 맞이했으며, 항공 좌석 전반적인 공급 확대로 항공 운임이 인화되는 효과도 불러왔다.
또 보유항공기 2대에 불과했던 아시아나는 30년이 지난 지금(1월 기준) 보유 항공기 대수 82대(여객기 70대·화물기 12대)를 비롯해 운항노선 △국제선 23개국 64개 도시 78개 노선 △국내선 10개 도시 11개 노선 △화물 11개국 25개 도시 22개 노선에 이르는 대형항공사로 성장했다.
항공수송 실적(2016년 기준)도 여객수송량 1958만명, 화물수송량 84만5518톤을 기록하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기준 글로벌 항공사 순위에서 각각 37위와 19위에 자리했다. 이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가기 위한 1차 도약의 시기인 셈.
아시아나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노력과 더불어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기 위한 신 성장 동력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경영방침을 '아름다운 비상(飛上) 2018'로 정한 아시아나는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우선 A380 및 A350 등 최첨단 신기종 도입을 통한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올 4월과 7월 각 1대씩 총 2대 A350 항공기 추가 도입 등 5년 후인 2022년까지 총 32대 장거리 여객기를 확보해 19개의 장거리 노선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장거리 노선 공급이 전체 공급 60%를 차지하는 장거리 중심 네트워크 항공사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단거리 노선 역시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A321-NEO로 교체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향후에도 장거리 노선을 지속 확대해 성장세를 보이는 장거리 여행객 수요를 흡수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전에 대한 투자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을 영입해 안전보안실 위상을 격상시킨 아시아나항공은 사고가 난 후 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나기 전 잠재된 문제점를 해결하는 예방적 안전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를 목적으로 지난 2015년부터 비행자료(FOQA)를 활용해 운항승무원 추가교육을 실시하는 FOQA 위원회를 '동아시아 최초'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FOQA 빅데이터를 운항승무원 훈련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2016년 11월엔 모든 회사 안전정보를 통합·관리하는 통안전정보시스템을 개발해 안전 수준을 한 눈에 확인하고,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이 결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5년 4월 이후, 단 한 건 사고 및 준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국내 항공사 최초 '챗봇서비스'와 하이브리드 비콘을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를 도입해 상담 및 공항 대기시간을 줄인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4차 산업사회 기술 접목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비용절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김수천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0년간의 위대한 도전을 이어가며 장거리 노선 중심의 글로벌 항공사로 새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창립 30주년 해인 올해 반드시 경영정상화 작업을 성공리에 마치고, 작년 이후 구축한 전환 기조로 견고하게 끌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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