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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객 매출 증가"…현대百, 선물세트 매출 36.5%↑

법인 고객 매출 전년比 45.4% 증가…VIP고객 매출도 호조세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8.02.04 11:19:22
[프라임경제] 국내산 농수축산물에 한해 명절 선물 상한선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개정 여파로 설 선물세트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선물세트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법인들의 선물 구매 단가가 지난 설보다 2배가량 높아진데다, 일반 고객과 VIP 고객 모두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설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집계한 설 선물세트 매출이 36.5% 신장했다고 4일 밝혔다. 

상품군별로는 △한우(48.1%) △사과·배(41.2%) △갈치(40.7%) △자연송이(39.5%) 등 국내산 농축수산물 매출 신장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5만~10만원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이 171.3%로 가장 높았고, 30만원 이상대와 10만~30만원대 선물세트가 각각 60.1%, 10.7% 신장했다. 반면 5만원 이하 선물세트는 1.2%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움츠러들었던 명절 소비 심리가 '청탁급지법' 개정 영향으로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법인과 개인 고객 모두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집계한 설 선물세트 매출이 36.5% 신장했다고 밝혔다. ⓒ 현대백화점


실제로 명절 선물세트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법인 매출은 49.4% 늘어났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설에 5만원 이하의 와인·생필품 등 공산품 선물세트를 구매했던 법인들이 선물 단가를 높여 한우·청과 등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법인 고객의 설 선물세트 객단가는 지난해 4만7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법인이 아닌 일반 고객 매출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일반 고객 설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설 대비 31.5% 늘어났다. 지난해 설 선물세트 기간 매출이 8%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특히 매출 상위 20% 수준의 VIP 고객의 선물세트 매출은 53.1%나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측은 사회적으로 국내산 농축수산물 선물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에, 지난해 위축됐던 VIP 고객들의 선물세트 소비도 '청탁금지법' 시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구매 여력이 큰 강남지역에 위치한 압구정본점(61.2%), 무역센터점(68.0%) 매출이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는 "아직 설이 2주 가량 남아있어 예단하긴 이르지만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설 소비가 살아난 것으로 보여진다"며 "특히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지난해보다 더 많이 구매하고 있어 농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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