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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인기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10.28 09:48:16
[프라임경제]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인기다. 고등학교 수학선생님과 네 명의 학생이 열쇠를 가지고 벌이는 설전이라는 큰 줄기 내에 선과 악이란 무엇인가,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정말 얼마든지 악마와 손잡을 수 있는가, 라는 내용으로 힘있는 대사와 끊어지지 않는 긴장감으로 두 시간을 꽉 채운다. 공연을 본 많은 관객들이 연일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2007년 최고의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공연을 관람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사실주의 연극인 원작과는 다르게 사실주의를 탈피했다는 것이다. 1막과 2막으로 이루어진 본 공연에서 1막은 원작 그대로 사실주의 연극을 보여준다. 하지만 2막으로 전환하면서 극장의 무대는 해체된다. 그냥 극장이라는 공간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배우들 역시 1막에서는 선생님과 학생이라는 역할을 연기하지만, 2막으로 넘어가면 맡은 역이 캐릭터가 아닌 배우 자신의 캐릭터로 연기한다. 관객들은 처음에는 연극을 관람하지만, 2막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배우들의 설전에 동참하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연이다. 각기 다른 캐릭터와 각기 다른 행동 목표, 또한, 엄청난 분량의 대사를 소화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의 출연하는 배우들은 이번 공연을 연기 인생의 정점으로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선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엘레나 선생님의 박현미, 악마적 카리스마를 지닌 발로쟈역을 맡은 장준호,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는 빠샤역의 서제광, 착한 영혼을 지녔지만 유전성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이는 비쨔역의 김영조, 당돌하면서도 가장 이성적인 역인 랼랴역의 박수민 등 보석 같은 다섯 배우들의 발견 역시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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