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아세안과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되려 한다. 한반도 주변 4대국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13일 말하고 '글로벌 인프라 펀드'에 2022년까지 1억달러를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기업투자서밋(ABIS)에 특별연설자로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내놨으며, 이전에도 대아세안 외교 강화를 강조해 왔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을 인구 6억3000만명, GDP 2조5000억달러의 거대한 공동체로 규정하고 중위연령 28세, 연 5% 성장의 젊고 역동적이고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아세안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동반자"라고 규정했다. 그는 "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교역상대이자, 투자처이며 한국도 아세안의 5번째 교역국이다. 하지만,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만이 아니라 아세안과 한국은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지난 역사 속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 친구"라며 식민지배 극복과 민주화 및 경제성장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교통·수자원·에너지·스마트 정보통신 분야를 4대 중점 협력 분야로 제언하고 이들 영역에서의 협력 필요에 대해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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