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하 의학원)이 의료연대본부 동남권원자력의학원분회(이하 의학원분회) 측이 요구한 '임상실험 결과 증명'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앞서 7일 의학원은 '임상실험 비리의혹'을 제기한 의학원분회 측 주장에 대해 "사망한 암환자 2명은 면역치료 뒤 임상시험과 연관성이 없는 폐렴으로 숨졌다"며 "암이 전이된 환자 2명도 면역치료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9일 의학원분회가 "'임상시험 계획서에 합병증으로 폐렴이 적시된 데 대한 이유와 사망환자들이 임상실험과 연관성 없다는 근거를 대라"며 임상시험 결과공개를 촉구했다.
이어 "환자들이 안정성과 생존률이 정확히 증명되지 않은 면역세포치료를 위해 약 3시간 동안 정기적으로 4~5차례에 걸쳐 수십밀리리터의 혈액을 채취하는 임상시험에 불편과 위험을 감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의학원은 "시험에 사용되는 약물 중에 주성분이 아닌 보조요법으로 사용하는 의약품 시클로포스파미드는 기존 항암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라며 "면역세포치료에서는 기존 사용 용량 보다 훨씬 적은 저용량을 투여하고 있어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은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합병증에 폐렴을 적시한 이유는 기존 사용 용량에 대해 예측 이상 반응 및 사용상 주의 사항을 표기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여기 더해 "폐렴과 해당 약물이 연관이 없다고 IRB에서 공식적으로 밝혔고 이는 임상시험계획서 상 시험약과 이상반응의 연관성을 판단하는 기준에 따라 평가한 결과"라며 "임상연구에서 폐렴 발생시기를 보면 치료 종료 11개월과 2년 이후에 발생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면역세포치료를 위해 백혈구성분채취술이라는 혈액채취술을 3시간 동안 단 1회에 걸쳐서 필요한 혈액성분만을 채취한다"며 "환자들은 누워서 편안하게 시술을 받고 불편감이 크지 않고 해당 임상시험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뒤 동의서를 받아 안전하게 진행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의학원은 연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의사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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