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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경매 줄줄이 유찰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10.22 09:06:51

[프라임경제]그 동안 일부 언론을 통하여 구하기 힘들다거나 전시회에서 매진이라고 소개한 화가들 작품들이 줄줄이 시장으로 나오고 있다.

오치균, 사석원, 이왈종을 비롯하여 천경자 이우환 작품 등 몇 점 거래되지 않고 가격만 폭등한 작품 판매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경매에서 예정가 이상에 낙찰된 화가 작품들이 줄줄이 유찰되면서, 작품 가격이 적게는 20%정도, 심하게는 50%이상씩 낮은 가격에라도 판매를 해달라는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작가 작품 가격이 7월 보다 폭락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천경자씨의 작품도 최근 3개월 사이에 호당 2000만원 가량 떨어진 상태이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오프라인 경매사가 감정하여 진품이라고 내놓은 변시지 화백의 위작사건, 유작에 덧칠을 해 놓아서 진품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작품을 경매에 내놓은 사건 등 진품여부 자체를 확인할 능력이 경매사들에 없음이 증명되었고,

지난해 서울옥션이 감정하여 경매에 낙찰된 이중섭 화백의 작품이 위작으로 밝혀졌고, 이중섭 박수근 작품 수천점이 위작으로 밝혀지면서 진품여부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결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제는 미술품 구매자들이 감정에 대한 문제점도 명백히 알고 있다. 감정사들이 화랑주인 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즉, 자신이 판매한 작품을 위작으로 결정할 화랑주인은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감정에 대한 신뢰가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감정에서 정품으로 판정된 작품이 위작으로 밝혀진 사례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또, 화랑에서 판매하고 있는 국내 유명화가 작품 중 30%가 위작이다. 그럼에도 화랑에서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로화가 박남, 최우상 화백의 위작 등이 인터넷에 등록된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 화가들이 어느 화랑 어느 창고에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위작이 있는지 조사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실제는 더 많은 위작이 유통되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가 겹치면서, 서울 옥션, 케이옥션, A 옥션에서 유찰이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달 15, 16일 열린 서울옥션 경매 결과를 보면 천경자 작품 4점 중 3점이 유찰되었고, K옥션 경매에서는 이대원 작 “못”, “새싹” 등이 유찰되었고, 서울옥션, K옥션 경매 결과를 보면 김종학 작품 3점도 유찰되었고, 사석원 작품도 5점이 유찰되었다. 또 박수근의 판화세트, 변관식의 10폭 병풍이 유찰되었고, 도상봉(서울옥션) 최영림 임직순 오지호 김상유(K옥션)의 작품 중 상당수가 유찰됐다.

지난 10월 16일 전주에서 진행된 제3회 A 옥션 경매에는 144점이 출품되었지만, 낙찰된 작품은 47점에 불과하다. 이대원의 <농원>(추정가 1억5천만원)이 유찰되는 등 낙찰 작품은 전체의 33%에 머물렀다. 2회 때 낙찰률 78%에 비하여 33% 낙찰률은 떨어진 정도가 아니고 폭락수준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지만, 원인은 진품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변시지 화백의 위작 사건의 경우는 경매사들이 도록만 정확히 보았어도 해결된 문제였고, 더 간단히는 변시지 화백에게 작품을 보여 주고 확인을 받아서 경매에 등록했다면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 유명화가에 대한 신뢰를 급속히 잃게 하고 있기 때문에 유명화가 작품들 가격이 내려가는 요인 중 하나다.”고 지적했다

또 “결정적으로는 이번 이중섭, 박수근 화백의 대량 위작 사건, 그리고 서울옥션이 감정을 해서 내놓은 이중섭 화백의 위작 4점이 낙찰되었던 사건 등이 유작에 대한 진품여부를 미술품 애호가가 신뢰할 수 없도록 만든 것이 경매에서 유찰되고 시장에 작품들이 팔자고 나오는 이유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작품이 팔자고 화랑에 나오는 현상에 대하여 거품이 끼인 작품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은 모 신문을 통하여"미술품은 장기 투자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단기 수익을 노린 일부 투기세력 때문에 작품 값이 너무 가파르게 올라 지금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 같다"며 "미술관이나 공공컬렉터들이 꺼리는 작가 작품은 구입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온라인 경매사인 포털아트 매출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오프라인 경매 유찰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내부자 거래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D 옥션의 경우 지난 6월20일에 낙찰 받은 작품들을 9월 4일 경매에서 200~300%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 작품들이 한두점이 아니다. 피카소, 샤갈, 르누아르 등 세계적 화가 작품 경매 가격은 해외 www.artprice.com 등에 상세히 나와 있다. D 옥션 홈페이지에 낙찰 가격이 나와 있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이다. 해외에서 3.3억원에 구입 가능한 작품을 국내 경매에서 7억원에 팔았다면 이것도 경매의 신뢰를 떨어지도록 하는 것이고, 또 팔! 리지 않고 자신들이 내부자 거래로 뺐다면 이것은 사기인 것이다.”며 “이달 28일 경매에 나온 해외 작품들도 www.artprice.com 에서 공개되어 있는 낙찰가의 200~300%다. 이러한 식으로 오프라인 경매사들이 해외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의 2-3배 가격에 추정가를 내면, 오프라인 경매사들의 신뢰는 추락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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