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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의 美 정상 국빈 방한…북핵- FTA 외 해결과제는?

트럼프, 내달 5일 日서 순방 시작… 일정 놓고 韓·日간 외교전도 치열할 듯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7.10.17 09:47:15

[프라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이 확정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밤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초청에 따라, 11월초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방한 중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회에서 연설도 할 계획이다. 다만 박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도착 및 출발 일정을 계속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통령으로 25년 만에 국빈 방문하는 그가 쏟아낼 북핵 메시지 등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도 논의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초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다. 사진은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양국 간 정상 회담. ⓒ 청와대 페이스북

이제 세부 일정 조율이 문제다. 한국 도착과 출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방한은 아시아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 체류 일정을 유추할 수 있는 퍼즐은 일본 일정 등을 통한 추정이다. 

일본 일정에 대해 백악관은 "5일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을 뿐, 일본 도착과 출발 일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공식 환영식이나 각종 현안에 대해 어느 정도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려면 어느 정도 시간적 할애가 필요하기 때문.

최악의 경우 일부 일본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일본에서 3박4일, 한국에서는 1박2일 일정을 전개할 수도 있는데, 이는 민족 감정상 이슈가 될 수도 있다. 

자칫 이 문제가 첨예한 각종 현안에 대한 대화는 깊이 있게 진행하기 어렵다는 점보다 더 큰 이슈가 될 수 있고, 보수 야당 등으로부터 한국보다 일본을 우대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올 여지도 있어 일정 조율에 당국이 최선을 기울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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