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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기장군수 '악취와의 전쟁 선포' 1인 시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정관의료폐기물소각장 시설 폐쇄' 촉구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7.10.16 17:53:24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16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정관신도시에 가동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가동중단과 시설폐쇄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열고 있다. ⓒ 기장군

[프라임경제] 오규석 기장군수가 낙동강유역환경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16일 오전 11시 '정관의료폐기물소각장 악취대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가졌다.

이번 1인 시위는 정관읍 용수리 소재 의료폐기물중간처분업체(소각)인 A사에 지속적으로 제기 돼 온 악취민원 해소를 위함이다.

오 군수는 이 자리에서 "인구 10만에 정관신도시 아파트단지와 불과 200미터 거리에 가동 중인 의료폐기물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들의 심각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997년 정관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으로 10만여 명의 인구가 정주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2005년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허가 했다"고 말하고 "A사의 가동중단, 허가취소, 시설폐쇄 등 해결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 동안 기장군은 내부적인 환경감시원을 채용, A사에 대한  24시간 감시체제를 유지해 왔다. 이 과정에서 처리용량을 초과 소각하는 폐기물관리법 위반행위를 적발해 내며 낙동강유역청에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낙동강유역청은 A사의 의료폐기물소각업 허가기관으로 의료폐기물의 보관과 소각 등에 관한 일체의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반해 기장군은 업체의 관리·감독에 관한 권한이 없어, 폐기물관련 법령을 위반하더라도 시설의 폐쇄나 영업허가취소 등 법적조치가 불가능하다.

오 군수는 "지난해 9월 초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같이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의료폐기물소각업체인 A사에 대해 악취상태를 본인이 직접 확인·점검해 왔다"며 "내년엔 악취배출 업체에 대한 예방감시활동 강화를 위해 9억5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민관이 함께 운영하는 악취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군수는 지난해 9월과, 올해 7월 등 정관신도시 악취민원 근본적 해소를 위해 지역주민 대표들과 함께 낙동강유역청에 세 차례 항의 방문하고 시설폐쇄 및 가동중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청사 앞에서 가진바 있다. 아울러 오는 19일 광주광역시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열릴 '낙동강유역환경청 국정감사장' 앞에서도 1인 시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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