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추락사고로 5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타워크레인이 제조된 지 27년이나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노후크레인은 연이은 타워크레인 사고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국 노후크레인 운용현황 ⓒ 국토교통부, 김삼화 의원실
11일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삼화 의원(국민의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노후크레인 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운용 중인 크레인 중 연식이 20년 이상 된 노후크레인이 비중이 무려 2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 대 중 한 대인 셈이다.
지난 10일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의정부시 낙양동의 크레인을 포함해 경기지역에는 20년 이상 연식이 된 노후크레인이 모두 381대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타워크레인 검사 등 건설기계 자체의 구조적 안전은 국토교통부가, 검사 후 설치해체 등 현장작업 중 안전은 고용노동부가 담당하고 있다.
연이은 크레인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광범위한 노후크레인의 사용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업체가 중고크레인을 수입하거나 인수해 새로 건설기계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크레인의 연식을 속이는 방식으로 국토교통부에 허위신고를 함에도 이를 사실상 적발하지 못하고 있다.

건설기계 등록증에는 제작년도가 2016년으로 표기(차대일련번호 G8713033) ⓒ 김삼화 의원실
이에 김 의원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타워크레인 사고 중 상당수는 미연에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사고"라며 "국토교통부는 적어도 연식이 20년 이상된 노후크레인에 대해서는 비파괴 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크레인의 안전성을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고크레인을 새로이 등록하는 과정에서 업체가 연식 속이기를 하는 이른 바 '연식사기'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철저하게 적발해 엄단하고, 타워크레인 설치와 해체 등 현장 운영과정에서의 안전업무를 담당하는 고용노동부와도 긴밀히 협업해 타워크레인 공사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