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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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9 15:14:54
[프라임경제]나이 드신 부모님과 함께 사는 자녀라면 꼭 겪게 되는 일이 있다.갑자기 건강이 나빠졌을 때 심신의 안정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병 자체보다는 본인 스스로 ‘이제 나이가 들었다’라는 심리적인 충격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갑자기 시력이 떨어져 돋보기를 쓰게 됐다거나 눈이 예전만큼 잘 보이지 않는다는 자각을 할 경우 그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노인성 황반변성에 대해 알아보자
노인성 황반변성은 녹내장,당뇨병성 망막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주로 5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노화가 그 원인이다.중심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황반은 망막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데,황반 세포가 변성을 일으켜 이상 조직이 생기거나 출혈,세포 괴사 등을 일으키면 시력이 감소하거나 심할 경우 시력을 상실할 수 있다.이러한 질환은 노인성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대부분 양쪽 눈에서 모두 발병하고 여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물체가 찌그러져 보이거나 글자가 흔들리고,직선이 곡선으로 굽어 보일 때 그리고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인다면 노인성 황반변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그러나 초기에는 증상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진행되어 실명을 하는 경우도 많다.
S&B 안과의 김준현 원장은 이 질환에 대해 경고한다.“노인성 황반변성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콜레스테롤,흡연,고혈압,자외선 노출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또한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또 중요한 것은 발병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아직 사회적인 인식이 높지 않지만 노인성 황반변성은 어르신들이 시력 상실하는 주된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 검진을 해야 합니다.”
망막 질환 전문 병원인 S&B 안과에서는 망막 정밀 검사를 통해 노인성 황반변성을 쉽게 조기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노인 황반변성의 완전한 치료는 기대하기 어렵다.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시력 상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라 할 수 있다.
치료는 건성과 습성 타입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환자의 90%를 차지하는 건성의 경우 처음에는 한쪽 눈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나머지 눈도 영향을 받게 된다.습성의 경우 발생 비율은 적지만 실명 확률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치명적이다.황반의 아래쪽에 비정상적 혈관이 형성돼 출혈 등으로 황반을 손상시킨다.대개 건성이 진행되어 습성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는데,50∼60대에 노인성 황반변성으로 시력이 저하되거나 상실된다고 생각해 보세요.독서와 운전 등의 일상 생활부터 다른 사람들을 제대로 알아볼 수도 없게 됩니다.이처럼 노인성 황반변성은 삶의 질을 현격하게 저하시키기 때문에 평소에도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합니다.”
특히 노인성 황반변성은 75세 이상이거나 황반변성 가족력이 있는 경우,그리고 고혈압과 고지혈증,비만 증세가 있고,흡연,자외선 노출,고도 근시 등의 위험 인자가 있다면 발생률이 더 높다.
노인 황반변성은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아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푸른 채소를 먹고,되도록 생선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또한 S&B 안과의 김준현 원장은 혈압을 조절하고 비만인 경우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