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제 가전전시회 'IFA2017'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도 화두는 '스마트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는 그간 가전업계에서 그려온 스마트홈이라는 큰 그림을 실현하는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 관심이 모인다.
사실 스마트홈은 수 년 전부터 이 전시의 화두였다. 2년 전인 IFA2015에서는 스마트홈 환경 구축을 위한 기본 솔루션을 제시하는 수준에 머물러 업계의 아쉬움을 자아냈었다. 지난해에도 스마트홈을 주제로 글로벌 기업들이 출사표를 냈지만,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하는 데 그쳤다.
올해는 가전제품을 단순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AI)까지 적용함으로써, 목소리만으로 각종 가전제품 기능을 원하는 대로 작동하고 통제하는 수준까지 진화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IFA2017에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비롯해 소니, 밀레, 파나소닉, 하이얼 등 16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스마트홈이 구현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큰 8730㎡ 규모의 전시장을 꾸린다. 자사 AI비서 '빅스비'가 적용된 스마트폰과 패밀리허브 냉장고로 여러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체험존이 중심에 위치한다.
음성명령을 통해 다양한 가전을 제어하는 시연을 내보여 스마트홈이 우리에게 생각보다 더 가까이 와있다는 것을 글로벌 관람객에게 보여준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같은 삼성전자 전략은 전시장 외부의 옥외광고판에서도 엿볼 수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 광고에서 냉장고, 세탁기, TV 등의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을 검은 줄로 이었다. 스마트폰 화면에는 와이파이(Wi-fi) 신호를 그려 넣었다. 이미지 옆에는 '당신의 새로운 기준(Your New Normal)'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움으로써, 전 가전이 연결되는 스마트홈 시대가 왔음을 암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전 가전 제품에 음성인식과 IoT(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커넥트'도 공개한다. 삼성커넥트는 기기의 종류,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연결된 모든 제품을 하나의 통합 앱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미국기준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비롯한 스마트씽즈와 연동 가능한 약 130개의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도 스마트홈을 전면에 내세운다. LG전자는 아마존의 AI 스피커 '아마존 에코(Amazon Echo)'를 통해 자사 생활가전 동작을 제어하는 시연을 한다. 아마존 에코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스피커다.

ⓒ LG전자
LG전자는 지난 5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탑재된 '구글홈(Google Home)'과 자사 가전을 연동시킨 바 있다. 아마존 '알렉사'와도 연결시킴으로써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으로 읽힌다.
현재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가전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7개다.
업계 관계자는 "IFA2017은 새로운 혁신 기술이 등장한다기보다 수년 전부터 글로벌 가전 업계가 그려온 스마트홈을 향한 큰 그림이 실현된 제품들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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