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서 에드 로이스 미 연방의회 하원 외교위원장이 CJ제일제당(097950) '비비고 만두'를 한미 FTA의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극찬했다. 이에 따라 새삼 미국 내 '비비고 만두' 열풍이 얼마나 뜨거운지 조명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가 무려 25년간 미국 만두 시장을 독점해온 중국 만두 브랜드 '링링'을 제치고 시장 1위에 오른 배경을 철저한 현지화 전략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비비고 만두'가 나오기 전까지 미국에서 만두는 저렴한 중국 냉동 음식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CJ제일제당은 만두 시장의 사이즈 자체를 키우려면 '인스턴트 푸드' 이미지에서 탈피, 만두를 '웰빙 푸드'로 포지셔닝해야 한다고 보고 '비비고 만두'를 제품 생산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아시안 푸드'로 포지셔닝했다.

미국 비비고의 현지 공식 SNS 계정. ⓒ CJ제일제당
일례로 대표적인 미국 베스트셀러 만두 제품인 '치킨& 실란트로 미니 완탕'의 경우, 얇고 쫄깃한 피가 특징으로 크고 두툼한 중국 만두피와 대조를 이루며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메인 속 재료 역시 중국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돼지고기 대신 미국인들이 건강한 육류로 여기는 닭고기를 선택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비비고 만두' 요리나 요리 과정을 사진이나 영상에 담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올린 것을 보면 미국인들이 얼마나 다양하고 색다르게 '비비고 만두'를 즐기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특히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비비고 만두'의 건강한 맛과 조리의 편의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SNS 채널 인스타그램에서 '#bibigo'로 검색 시 "30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맛있고 만족스러운 한 끼를 만들 수 있다. 가장 빠르고, 가장 쉬운 한 접시, "비비고 만두"(@momma****)라거나 "만두 4개에 50칼로리 밖에 되지 않는다"(@seoulfulhe****) 등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비비고 만두' 관련 유튜브 영상에서도 "주말 식사로 훌륭한 '비비고 만두'를 가족 모두 좋아하게 될 것"(@the mini ****) 등의 내용이 눈길을 끈다.
요즘 미국 대도시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글로벌 한식 레스토랑 '비비고'에서의 체험도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며 비비고 만두를 널리 알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먹는 방법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려 맛있고 건강한 비비고 만두의 성공 가도에 부스터(Booster) 역할을 해줬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가 한미 FTA의 성공 케이스로 지목돼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의미있는 결실들이 계속 맺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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