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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노조 “채홍희 부행장 해임하라”

"통합은행 임원자리 위해 조흥인 미래 벼랑끝 몬다" 주장

최봉석 기자 | bstaiji@newsprime.co.kr | 2006.01.18 18:54:45

[프라임경제] 임단협 결렬 이후 신한은행과 대등통합을 주장하며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합병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조흥은행 노조가 최동수 은행장에게 채홍희 부행장을 해임하라고 요구해 주목된다.

조흥은행 노조는 18일 박충호 위원장 직무대행 명의의 성명서를 채택해 “채홍희 부행장은 통합은행의 임원 자리를 위해 전 조흥인의 미래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한 뒤 이 같이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통합을 앞두고 고용불안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후배 지점장들을 다독이고 격려는 못해 줄 망정, 인신공격을 하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망신을 주는 등의 패악을 일삼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노조 집회를 방해하는 것이 범죄 행위인 줄 뻔히 알면서도 후배 지점장들에게는 별 것 아닌 것처럼 속여가며 범법행위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채 부행장은 통추위 위원으로 참여해 조흥은행을 팔아먹은 전력은 뒤로 하더라도, 인사권을 협박의 수단으로 동원해 철저히 ‘남용’함으로써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다”면서 “이미 조흥은행에 있는 전 직원들의 신뢰를 상실했다”고 말했다.

또한 “채 부행장이 통합은행에서도 임원을 맡는다면 조흥은행 직원들의 생존권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제는 조흥은행 직원 누구도 그를 조흥은행의 경영진이나 선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동수 은행장은 채홍희 부행장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고 △조흥은행과 직원들을 위해 채 부행장을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채홍희 부행장은 최원석 부행장, 김대식 사외이사(한양대 교수)와 함께 신한-조흥은행 통합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채 부행장은 지난해 말부터 통합과 관련해 노조측과 마찰을 빚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조집회를 방해했다는 의혹과 함께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지적을 노조로부터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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