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기업 생존의 관건으로 윤리경영이 떠오르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표준 ISO 26000을 2009년 말에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 의존 비율이 높은 나라는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윤리경영 실천이 또 하나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력, SK텔레콤, 포스코, 동부화재 등은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물자구매와 공사계약에서 부조리가 발생할 여지가 없도록 투명한 전자입찰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직원들의 청렴 마인드를 제고하기 위해 상위 직급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따로 도입하고 재산도 자율적으로 등록하도록 했다. 계약부서 부서장에 대해선 청렴성에 기반해 직위를 공모하기도 했다.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전사회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외계층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장애인 복지할인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직급별 윤리경영 교육 강화, 윤리경영 전담조직 신설, 윤리 상담센터를 개소하는 등 윤리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윤리경영을 토대로 협력사와 상생관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해외 동반 진출을 통한 실질적인 상생협력의 틀을 만들어 낸 데 이어 올 해도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SKT와 협력업체 모두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3년 윤리규범을 선포한 이래 ‘투명경영, 품질경영, 안전경영’ 등 적극적인 윤리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선물반송센터, 신고보상제도, 윤리실천특별약관, 부서별 윤리실천 프로그램으로 정착돼 다른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동부화재는 2001년 10월 '윤리 강령' 및 '윤리강령 실천 지침'을 제정 선포한 데 이어 2003년 '영업가족용 윤리 가이드'를 만들었다. 또 윤리경영 실행력 강화를 위해 사내 인트라넷에 '윤리준법 사이트' 프로그램을 개발해 윤리준법 교육, 모니터링, 내부 고발, 내부 통제 등을 운용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의 윤리경영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우리은행, 동부화재, 신한은행, 미래에셋증권은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이 개발한 내부자고발시스템(Helpline)인 ‘HLMS’을 도입하는 등 투명경영화를 선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이나 기업 지배구조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는 기업군을 추려내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RI)펀드도 출시하고 있다.
이미 해외선진 기업들은 기업윤리를 모든 경영의 기초로 삼고 있다.
IBM, 존슨 앤 존스, 휴렛 팩커드는 이미 윤리경영을 도입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이루고 있다. 최대 에너지 기업이었던 엔론과 세계적 통신회사였던 월드컴은 윤리경영에 실패해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그러나 존슨 앤 존슨은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이 발생하자 제품 전량을 회수하고 제조방식을 개선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타이레놀은 시장 점유율 1위인 브랜드로 다시 올라서게 됐다.
윤리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우리나라는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06년도 투명성 지수 42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30개국 중에서도 23위로 하위권이며, OECD 국가의 평균 점수인 7.18점보다 2.08점 가량 낮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 중에서도 싱가포르, 홍콩, 일본, 대만 등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은 성공적인 윤리경영 정착 조건으로 CEO의 강력한 실천의지, 실천을 위한 인프라 구축, 실천 프로그램정비, 지속적인 윤리근육 단련, 지속적인 윤리근육 단련, 성과에 대한 확고한 믿음 함향, 실천에 대한 모니터링 수행 및 평가 강화, 협력회사에 대한 공정거래 실천과 윤리경영 동참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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