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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법원, 교회에 헌금 반환 판결

헌금하면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말에...

유제만 기자 | sativa@nammiro.com | 2007.09.13 09:06:05

[프라임경제]브라질 법원은 한 신자가 교회를 상대로 제기한 헌금 반환소송에 대해 원금과 이자뿐만 아니라 인플레를 감안해 반환토록 판결했다고 현지언론이 11일 보도했다.

1999년 택시 운전사로 일하던 루시아노 호드리고는 Universal do Reino de Deus 교회에 2000헤알(1000만원)을 헌금으로 냈지만 나중에 이를 후회하고 반환 받고자 했다.

당시 호드리고는 TV에서 Universal 교회의 프로그램을 계속하여 시청하며, 이 교회에 헌금을 하면 부자가 된다는 식의 말에 현혹됐었다.

호드리고는 1999년 당시 이 교회의 목사를 만났고, 목사는 그가 재산을 팔아서 그 돈으로 교회에 헌금할 것을 권유했다. 이후, 그는 가지고 있던 자동차를 팔아 이를 모두 목사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그는 며칠 후에 이를 후회했고, 목사를 찾아가 자신이 당시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이러한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목사에게 헌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호드리고는 이후 2000년 7월에 심적, 물질적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상파울로 법원은 2002년에 이를 접수했다.

고등법원에서는 그가 이를 기부할 의사가 없었는데 결국 교회측의 설득에 넘어가서 이를 기부하게 되었음을 지적했다.

호드리고는 교회를 상대로 이러한 소송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잘한 일인지는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아무 교회도 나가지 않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자신이 이런 일을 하기를 원치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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