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부동산 전문가는 '과연 누구'

역할이나 취급분야 차별화,세분화 경향

장경철 시민기자 | 2002cta@naver.com | 2007.09.10 11:21:27

[프라임경제]우리나라에서 부동산전문가라는 용어가 등장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과거에는 부동산학과 교수에 있는 분들을 전문가로 봤을 뿐 이렇다 할만한 공식적인 전문가는 없었다고 봐도 좋다. 다만 우리나라는 이미 70년대 이후로 부동산투기열기가 무르익은 상태였으므로 개개인별 컨설턴트 정도, 즉 아는 사람들 끼리끼리 모여 서로 물어보고, 해답을 찾고, 앞을 전망하는 수준의 국지적인 전문가들은 존재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각종 언론매체에 등장하며 부동산 관련 정책평가나 시장의 향후 전망을 내놓는 공식적인 ‘부동산전문가’ 들은 사실상 90년대 후반 이후 인터넷 보급의 확산으로 새롭게 등장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물론 이들도 실전전문가부터 시장전망 전문가에 이르기 까지 똑 같이 ‘부동산전문가’ 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그 역할이나 취급 분야는 차별성을 띄고 있으며, 그 분야는 갈수록 세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를 유형별로 구분해 보고 각 유형별 특징과 이들 부동산전문가들에게 투자자들이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필드 전문가가 진정한 고수(高手)

필드(Field)에서 오랜 동안 실력을 쌓아온 재야의 고수들은 각종 관련 인터넷 사이트 커뮤니티에서 입지를 굳히며 명성을 쌓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이 뭉쳐 다시 전문적인 컨설팅회사를 차리기도 한다. 실질적으로 일반 내집마련 수요자 및 투자가들에게는 가장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진정한 부동산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들은 대개 본인들이 직접 투자해 본 경험을 바탕 삼아 실력을 쌓거나 실무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축적된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즉 데스크용 투자상담이 아닌 진정한 실전상담이 가능한 사람들로, 이들은 여전히 여기저기 입지를 넓히며 그들을 따르는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의 실전경험서, 투자지침 등을 잘 숙지해 두면, 실제로 투자를 하게 되는 경우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당장 투자를 하려는 사람이라면 이런 필드(field)전문가가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들 전문가들의 단점이라면 아파트,경매,상가,토지,재개발 등 각자의 전문분야를 갖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강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최고의 투자가치가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경우가 않다. 본인이 부동산 투자자로써 한 분야를 고집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소수의 전문가에게만 의존치 말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실전전문가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게 좋다.

거시적,장기적 분석력을 갖춘 이론(理論)전문가

이들에게 직접적으로 투자상담을 받는 건 무리일 수도 있다. 이들은 어떤 지역, 어떤 아파트가 괜찮고, 수익이 얼마가 남을 지 수익계산을 해주는 실전전문가들은 아니다. 다만 시장을 거시적으로 보고 시장 전체의 추이를 살핌으로써 장기적인 부동산시장의 향배를 전망하는 역할에 중점을 둔다. 주로 부동산관련 전공출신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언론매체를 통해 전문가로 불려지는 대부분이 이런 유형이라 볼 수 있는데, 사실 지금 당장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와 닿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향후 내집마련이나 투자를 하려는 대기수요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장이 전체적으로 돌아가는 방향을 제대로 짚어야 개별적 투자에도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분야 세무, 법률 전문가

부동산거래에 있어서 세금과 법률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부동산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관련 세무, 법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경우가 늘면서 부동산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세무사, 변호사,법무사 등이 새로운 부동산전문가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부동산전반에 관하여 다른 부동산전문가들의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는 볼 수는 없지만 일반 부동산전문가들이 소화하기 어려운 세무, 법률 분야에서 보다 심도깊은 높은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전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분석력 탁월, 언론매체 출신 부동산 전문가

최근 언론사 출신의 부동산전문가들이 적지 않으며 현직 부동산기자들도 전문기자로써 웬만한 부동산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경우가 많다. 이들 각종 언론사 출신 전문가들의 가장 큰 특징은 정책 및 시장현상에 대한 분석력이 탁월하다는 점과 현장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다져진 현장감각이 뛰어나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인터넷 문화에서 가장 보편화 된 문자를 통한 정보전달 면에서 글감각이 뛰어난 이들의 갖추어진 능력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어려운 내용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 일반인들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언론매체 출신들이 부동산정보업체를 개설하거나 거액의 연봉을 받고 스카우트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금융권(은행,증권사) 부동산 전문가

웬만한 시중은행에는 모두 PB센터가 있다. PB(Private Banking)의 약자로 은행이 거액의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산을 종합 관리해 주는 고객 서비스를 말한다. 이곳에서 하는 일은 주로 자금력을 갖춘 고객의 자산관리를 해주는 것으로, 부동산뿐만 아니라 주식, 채권, 예금,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대상으로 하여 고객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짜주고 조언 및 관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자산증식 수단으로 가장 각광 받는 분야가 부동산이다 보니 각 금융권 PB센터마다 부동산팀은 빠지지 않고 존재하며 이들 각 은행의 PB센터 부동산 담당 팀장들은 최근 또 다른 부동산전문가, 재테크전문가들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들이 다른 전문가들과 비교해 강점이 될 수 있는 것은 금융, 세무, 법률 등 다양한 전문가를 조직 내에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가장 합리적인 투자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하나의 투자에도 각각의 전문가들의 조언이 더해져 가장 수익률이 높고 리스크는 적은 투자안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이 이들의 최대 강점이라 할 수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