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본부장 허문구)가 발표한 '2017년 3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부산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36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전국 1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4.9% 증가한 데 비하면, 약 7분의 1 수준이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국 대비 부산 수출 비중이 2.7%에 그친 점은 부산 수출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부산의 올해 1분기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17.7% 감소한 8억3300만달러를 기록했고, 대중 수출은 18% 감소한 3억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대중 수출의 경우, 작년 1분기에는 23.7%의 감소율을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미국의 경우 승용차(-14.7%), 항공기부품(-11.8%), 자동차부품(-85.1%) 등의 수출이 감소했고, 중국은 자동차부품(-75.5%), 기타플라스틱제품(-48.7%), 신발(-32.7%) 등의 수출이 하락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 외에 일본(13.4%), 베트남(46.4%), 홍콩(126.9%), 멕시코(12.5%), 인도네시아(1.6%)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으로의 수출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은 "최근 부산 유수의 조선기자재 업체인 S사의 워크아웃 신청 등 아직까지 전반적으로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차제에 기존 제품의 융복합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화와 신시장 개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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