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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임 확정 '스마트 포스코' 개막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미래 먹거리 다져나갈 것"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7.03.10 12:00:16
[프라임경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악재를 딛고 결국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005490)는 10일 오전 10시 포스코센터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권 회장의 연임을 비롯해 사내·외 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 등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10일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에 성공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지난 1월25일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CEO 단일후보로 추천됐다. 당시 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이 포스코의 중장기 발전을 위하여 권 회장의 연임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내외부의 간섭 없이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친 만큼 권 회장이나 포스코로서도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수사기간이 종료되고 검찰로 해당 사건이 이관되면서 권 회장과 관련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지난 7일 "권 회장은 포스코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49억원을 출연한 장본인"이라며 "회사 재산을 정당하지 않은 용도로 사용하고 정경유착으로 회사 평판을 훼손한 책임이 적지 않다"며 주주들에게 연임 반대를 권하기도 했다.

또 지분 10.88%를 보유해 포스코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 8일 주식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열고 권 회장의 연임에 대해 '중립'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다른 주주의 찬반 투표비율을 의안 결의에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런 불안에도 권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것은 지난 3년의 임기 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포스코의 기업체질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크게 높인 결과라는 것이 포스코 측 설명이다.

특히 기술연구소장·RIST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권 회장은 포스코만의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취임 후 하드웨어인 강재와 △이용기술 △상업적 지원 △휴먼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요소를 결합하는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이를 통해 취임 직전인 2013년 2조2000억원이던 영업이익을 지난해 말 2조6000억으로 19% 증가시켰고,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7.3%에서 10.8%로 늘어 5년 만에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또 지난해 말까지 총 126건의 구조조정을 통해 5조8000억원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냈고, 부채비율은 17.4%로 포스코 창사 이래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이런 체질 개선의 결과로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평가 역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는 것.

권 회장은 이날 "국내 철강 저성장 기조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전망되지만,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구조조정을 완성하며 미래 성장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임으로 3년의 임기를 보장받게 된 권 회장은 '스마트 포스코'로의 체제 전환을 통해 미래 50년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에너지와 소재분야의 차별화 역량을 기반으로 △리튬전지 전극소재 △자동차 및 항공용 경량소재 △신재생에너지 등을 집중 육성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구상이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오인환 사장 △최정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는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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