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이제 8월도 한 주를 넘어 섰으니 본격적인 휴가시즌이다. 인사차 전화 통화를 했던 지인은 휴가를 갈 계획이 없다고 했다.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란다.
사정이 있겠지만 일이 조금 밀려 있더라도 잠시나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일에 파묻혀 가는 것 보다는 잠시 쉬며 생각하는 기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 올라 업무에 적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업무의 효율성 측면에서 ‘무조건 열심히’보다는 ‘ 과학적이고 창의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저 열심히’와 ‘창의적인’ 것과의 차이를 잘 설명해 주는 예로 양동열 교수의 ‘알바트로스’와 ‘벌새’의 비행주법 비교가 떠오른다.
‘알바트로스’ 란 새는 우리에게 ‘신천옹’ 이란 이름으로도 알려 졌는데 3,200km에 이르는 먼 거리를 쉬지 않고 날아갈 수 있다고 한다. 그 방법은 알바트로스의 비행방법의 창의성에 기인한다. 높은 위치에서 날개짓을 하지 않고 글라이딩하기 시작하여 하강하면서 날다가 강한 바람이 불면 바람 부는 방향으로 향한 뒤에 날개를 다시 높은 각으로 세워 이른바 ‘Dynamic Soaring’이라고 부르는 테크닉으로 순식간에 하늘 높이 솟아오른다. 솟아오르는 과정에도 바람을 이용하여 솟아 오를 뿐 날개짓을 거의 하지 않아 에너지 소비가 거의 없다고 한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글라이딩을 하여 하강하였다가 바람의 힘을 이용하여 다시 솟구치는 동작을 반복하여 비행함으로써 그 먼 거리를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날 수가 있다고 한다.
알바트로스와 비교하는 새로 ‘벌새’가 있다. 벌새는 1초에 60번 이상 날개 짓을 하는데 멀리는 800km까지도 날아간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날개짓을 함으로써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여 도착 시에는 몸무게가 처음 몸무게의 거의 3분의1 수준으로 준다고 한다.
벌새의 크기는 6cm 정도 밖에 안되고 날개도 아주 작은 반면 알바트로스는 날개 끝까지의 편 길이가 3.5m정도에 이르므로 태생적인 차이를 무시하고 비교를 한다는 자체가 무리라고 할 수 있다. 허나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고 과학적으로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예로는 적합한 비행주법 비교로 생각된다.
알바트로스의 효율적인 비행 주법처럼 성공한 기업인들은 그저 열심히 보다는 창의성을 강조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세계적인 기업인 빌게이츠는 매년 일정기간 ‘생각 주간’을 정하여 외부와 단절하고 경영전략을 짜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이 기간중의 생각을 통하여 비즈니스에 성공을 가져다 준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샐러리맨들의 휴가기간도 일부분은 자신의 업무방식과 현재의 자신의 상태에 대하여 돌아 보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면 업무에 도움이 될 듯 싶다.
김재윤

써치앤써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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