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6.12.16 00:26:45
[프라임경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지난 10월 태풍 차바 때 해일피해가 발생한 마린시티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했다.
2003년 태풍 매미, 2010년 태풍 덴무, 2012년 태풍 볼라벤·산바 등 큰 태풍 내습시 마린시티에 해일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정비를 통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2월1일자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해일 위험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해운대구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부산시와 협의, 지구지정을 위한 타당성용역 예산을 지원받았다. 3월에 용역을 착수하면서 국민안전처와 수차례 협의하고 해일피해 현장도 확인했다. 국민안전처 추천 전문가들과 마린시티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방안을 검토, 관계전문가 의견 수렴결과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마린시티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주민들도 찬성했고 항구적인 월파 피해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2022년까지 790억원(국비 395억원, 시비 395억원)을 들여 마린시티에 해일피해를 예방하는 방파제를 건설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내년 예산에 해운대 마린시티 재해예방시설 설계비로 국비 9억원을 확보했고, 시비를 더해 18억원 규모의 실시설계를 할 예정이다. 재해예방시설은 마린시티 앞바다에 길이 650m 방파제와 길이 780m 호안으로 구성한 설치안을 검토 중이다.
해운대구도 부산의 대표적인 해안 관광명소이자 상가와 주거지가 밀집돼 있는 마린시티의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