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창투사는 생명공학, 서비스•교육 등 신성장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청장 이현재)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고정석)는 최근 3년간 창투사의 투자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보통신 분야의 전체 투자 비중은 매년 감소하는 반면, 생명공학 및 서비스•교육 분야(컨설팅•정비 서비스 및 통신 교육사업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금년 2/4분기 투자 실적에서 생명공학 분야의 투자 비중은 2004년도 2/4분기 기준 2.4%(68억원)에서 금년 동기엔 5.5%(248억원)로 3.1%p 상승했다. 연간 투자 규모의 경우 2004년 127억원에서 지난해 622억원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 서비스•교육 분야의 투자 비중은 2004년도 2/4분기 기준 1.4%(38억원)에서 금년 동기엔 9.6%(437억원)를 기록, 불과 3년 만에 8.2%p나 확대됐다. 연간 투자 규모의 경우 2004년 157억 원에서 지난해 388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정보통신 분야는 2004년도 2/4분기 기준 54.1%(1528억원)에 달했던 투자 비중이 금년 동기엔 15.8%p 하락한 38.3%(1731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연간 투자 규모의 경우 2004년 2944억 원에서 지난해 2803억 원으로 줄었다.
이 같은 추세는 창투사가 생명공학 및 서비스•교육 분야의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지난 2004년 이후 업종별 성장 기대치(Post-money valuation*)를 분석한 결과, 생명공학 분야가 161억 원으로 가장 높은 기대치를 보였으며, 서비스•교육(148억 원), 정보통신(108억 원), 엔터테인먼트(104억 원)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생명공학 및 서비스•교육 분야의 성장 기대치는 2004년에 비해 각각 302.5%p, 332.9%p 증가하는 등 눈에 띄게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각각 27%p, 22.4%p 증가하는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협회는 평균 수명의 연장,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라 생명공학 및 서비스•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협회는 정보통신 분야가 여전히 주력 투자 부문임을 감안할 때, IP-TV의 조기 상용화 등 차세대 기술의 사업화가 가시화되면 투자 열기도 되살아 날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중기청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07년도 벤처캐피탈 연감(Yearbook)’를 오는 8월 초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해 이어 두 번째 발간되는 이 연감엔 창투사의 투자 및 회수 현황 등에 대한 보다 자세한 분석 자료가 수록될 예정이다.
* Post money valuation : 창투사가 투자 시점에서 판단한 기업의 가치로써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대상 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다. (= 창투사의 1주당 투자금액 × 투자 후 기업의 총 발행주식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