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라고 한다. 그리고 누구든 진리의 앎을 찾는 구도의 과정을 통해 깨달음, 즉 성불(成佛)을 이룰 수 있다고 설하고 있다. 스님들이 부처님 앞에서 끊임없이 염불하며 정진하는 이유도, 많은 불교신자들이 절을 찾아 기도를 하는 이유도 바로 부처가 되기 위해서이다.
여기에 중요한 사실이 숨어있다. 바로 스님과 불교신자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실제로 2,500여 년 전 석가모니가 그러했고 세기를 거듭하며 몇몇 저명한 스님과 신자들이 살아있는 부처로 칭송을 받으며 이 믿음을 실천하고 있다. 다시 말해 강한 믿음은 부처와 같은 ‘성인(聖人)’마저도 만드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두뇌적인 측면으로 접근했을 때 우리는 대부분 우리 자신을 믿지 못한다.
다시 말해 개개인이 가진 재능과 그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작정 책상 앞에 앉아 조용히 책만 파고드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가 그어놓은 한계에만 다다르려고 안간힘을 쓴다. ‘내 능력과 가능성은 이 정도가 최고일 거야. 이것만 이루면 난 성공된 삶을 살 수 있어’라는 자가당착으로 말이다.
물론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상황과 환경에 맡게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이루려는 노력은 값진 일이다. 하지만 만약 ‘10’을 가진 사람이 ‘1’에 만족하고 주위 무수한 2와 3 등은 둘러보지 않은 채 더 이상의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특히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키워나가야 될 나이인 학생들의 경우 이러한 제약은 훨씬 심각할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자신의 가능성을 단정 짓고, 향후 보다 다양한 학문과 지식, 산업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차단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에게도 큰 손실이도 하다.
그러나 지난 40여년간 교육계에 종사하며 만난 수 많은 학생들 중에 “네 자신이 천재이거나, 혹은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니?”하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학생은 한명도 없었다. 전교일등이든 꼴찌이든, 단 한명도 말이다.
이는 주위 지인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국내외의 저명한 교수도 승승장구 성장가세를 달리고 있는 기업가도 천재냐는 질문에, 천재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젓고 만다. 스스로의 힘을 믿지 못하는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아이슈타인 같은 천재를 탄생시킬 수 있을까. 빌 게이츠 같은 천재를 세계 속에 내어 놓을 수 있을까.
천재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이슈타인. 어릴 적 그는 천재하고는 거리가 먼 아이였다. 유난히 기억력이 나쁘고 외우는 것을 싫어하던 그를 눈여겨보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하지만 아이슈타인 본인은 달랐다. 그는 스스로의 능력을 믿었다. 비록 또래 친구들에 비해 형편없는 기억력과 언어능력이 지녔지만, 그는 언어능력은 자신이 가진 수 많은 능력 중 단 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다른 능력을 활용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즉, 무엇을 배우고 생각하는 작업을 언어가 아닌 연상과 추론을 통해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훗날 그는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어린 시절의 아이슈타인과 다름없는 과정을 겪는다. 각자의 능력과 개인차를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거나 개발해보려는 노력도 하기 전에 부모님이나 기타 주위사람들로부터 규정받은 능력의 한계를 쉽게 받아들이고 수긍해 버린다. 또한 그 한계를 최대치로 설정하고 이에 맞는 삶을 꾸려나가고자 노력하고 말이다.
하지만 자신이 얼마나 많은 재능과 가능성을 가진 사람인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자신의 힘을 믿고 이를 따르려는 노력을 해본 적이 있는가. 한번 도전해보고 실패하면 ‘아. 역시 안 될 줄 알았어. 역시 난 안돼’하는 비관적 태도가 아니라 ‘어? 이렇게 하니까 안 되네. 어디 다른 방식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나는 분명 이걸 해낼 수 있어’하는 강한 믿음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지녔는지 반성해봐야 할 것이다.
바로 이 과정의 차이가 지금의 ‘나’와 ‘아이슈타인’의 차이를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천재는 동화 속에 존재하는 마법사도 우주에 떠다니는 정체모를 우주생물체도 아니다. 천재는 우리 주위에서 스스로의 가능성과 능력을 믿고 이를 지속적으로 계발하고자 노력한 사람들이 이루는 완성의 단계이다.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스스로가 품은 의심을 내려놓고 큰 소리로 외쳐보자. “나는 천재가 될 수 있다. 나는 천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제부터 당신의 말이 주는 힘을 따라가 보기를 바란다. 믿음의 그리고 말의 기적인 천재가 되는 길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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